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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협착증의심 ? 허리 아프고 다리·발바닥 통증…

한아름정원 2012. 12. 6. 00:30

건강한 허리 부드러운 관절 

 

척추관협착증-허리 아프고 다리·발바닥 통증…

‘척추관협착증’ 의심

 


 논농사와 과수농사를 짓는 차모씨(69).

평소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그는 오래전부터 걸을 때마다 다리와 엉덩이 쪽이 심하게 저리고 당겨 바쁜 농사철에도 일손을 놓는 경우가 많았다.

 

100m도 안 되는 거리를 걸을 때도 다리에 힘이 풀려 길거리에 주저앉기를 서너차례.

 

다리에 이상이 있나 싶어 약을 사다 먹고 용하다는 의원에서 침도 맞아 보았지만 차도가 없었다.

 

지금은 발바닥까지 아파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차씨가 앓는 병은 노인성 척추관절 질환인 ‘척추관협착증’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낮아지면서 미세한 균열이 가게 되고 척추뼈가 미세하게 흔들리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하면 디스크의 높이가 낮아지면서 척추뼈의 간격이 좁아지고 척추에는 작은 뼛조각들이 자라게 된다. 마치 무릎 관절염이 있는 환자들의 무릎이 커지는 것처럼 척추의 관절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관절이 커지면 척추 신경 구멍이 막히게 되면서 퇴행성 척추관협착증이 생긴다.


◆ 쪼그려 앉아 작업하는 농업인들에게 많아

척추관협착증은 ‘농부병’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랜 시간 몸을 구부리고 앉아 있으면 근육 내 혈관이 조여 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감소해 근육이 약해지고 목과 허리를 구성하고 있는 척추에 강한 긴장감을 주게 된다. 긴장된 척추는 척추디스크를 계속 압박하고 척추의 노화를 더 빨리 진행하게 해 척추관협착증 발병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촌의 여성고령자는 농사일과 좌식 생활환경에서의 가사일이 일상화되어 있어 척추관협착증 환자가 많은 편이다.


◆ 심하면 발바닥을 바늘이 찌르는 것 같아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후유증은 신경 마비이며 손상된 신경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난다. 요추 5번 신경은 가장 많이 손상되는 부위로 엄지발가락이 안 올라가거나 발목이 안 올라가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 또 층계를 올라갈 때 발이 계단에 걸리거나 종아리가 가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마비 증상 외에 발바닥이나 발목이 시리거나 아픈 증상도 있다. 심해지면 발바닥이 뜨겁거나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 조기 치료가 중요

척추관협착증은 눌린 신경이 엉덩이 아래 다리 쪽을 통제하고 허벅지 및 무릎·종아리·발목·발바닥 등으로 증상이 확대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효과는 급속히 떨어지므로 치료를 서두르는 게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요통만 있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지만, 다리 쪽으로 내려오는 신경이 눌려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해야 한다. 단순히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는 것뿐만 아니라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신경이 붓게 된다. 이 붓기는 다시 신경 혈관의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면서 신경을 더 붓게 해 신경통로를 막히게 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예방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긴 시간 동안 몸을 구부리고 일을 하는 사람은 1시간마다 일어서서 허리를 펴준다. 허리를 오른쪽, 왼쪽으로 돌려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자전거 타기는 척추 신경 구멍을 넓혀주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에 매우 좋은운동이 될수있다.


〈의심해야 하는 증상들〉
1.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허리를 구부리면 나아진다.
2. 바로 눕거나 엎드려 자는 게 힘들어 옆으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채 자게 된다.
3. 등이나 허리가 자꾸 굽는다고 남들이 자주 얘기한다.
4.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
5. 산을 오르는 것보다 내려오는 게 더 힘들다.
6. 걷기는 어려운데 자전거 타기는 괜찮다.
7. 날이 궂으면 허리가 뻣뻣하고 다리가 더 아프다.
8. 잘 때 다리나 발이 저리고 시리다.

 


 ◇ 도움말 =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장  ☎ 02-501-6868, www.cheilos.com

  이인아 기자 inahlee@nongmin.com

    농민신문에서 스크랩 해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