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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농촌사랑 소식

병충해 확산 방지를 위해 .....

한아름정원 2013. 8. 11. 20:44

농작물 괴롭히는 병해충 확산

영천 복숭아 구멍병·구미 토마토 잎말림증 등 심각
충남·전남북·경남 등엔 벼멸구 급증…방제 철저히

 

곤충입장에서 보면 사람들이 싫겠지만

사람입장에서 보면 병.해충들은 있으면 안된 존재들 이겠지요.

 

 

 과채류를 비롯한 주요 농작물에서 각종 병해충이 창궐해 방제 및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최대 복숭아 주산지인 경북 영천시는 ‘세균성구멍병(이하 천공병)으로 인한 복숭아 피해가 늘어나 방제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천공병은 복숭아·자두 등 주로 핵과류 과실에 많이 발생하는 병으로 잎에 작은 구멍이 생기거나 과실 표면에 오목한 병반이 생기는 병이다. 올해는 지난겨울 언피해로 복숭아나무가 많이 쇠약해져 감염된 나무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영천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천도복숭아인 <천홍>은 전체 재배면적의 30% 정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천시는 천공병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방제인력을 농가에 지원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경북 구미에서는 토마토 ‘황화위축 바이러스(TYLCV)’가 발생해 구미시농업기술센터가 집중 방제에 나섰다. ‘황화위축 바이러스’는 잎말림증상을 동반하는 바이러스병으로, 한번 감염되면 토마토 생산량의 50% 이상이 감소하고 심한 경우 수확이 불가능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이와 함께 7월29일에는 칠곡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칠곡휴게소 아까시나무에서 외래해충인 ‘미국선녀벌레’ 발생이 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돼 경북도농업기술원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조현기 경북농기원 기술지원과장은 “미국선녀벌레는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개체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농가에서는 ‘미국선녀벌레’를 발견하는 즉시 농약으로 방제하고 차량이동이 빈번한 지역에서는 과수원과 인근 산림지역까지 자세히 관찰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북 청원지역에서도 돌발해충인 갈색여치가 확산되고 있어 방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청원군은 관내 농경지 133㏊, 산림 30㏊에서 갈색여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최근 갈색여치가 출몰하고 있는 지역의 농가에 농약 구입비를 지원하고, 공동방제단 소속 차량 2대를 동원해 방제작업을 벌이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벼멸구·흰등멸구·혹명나방 등 벼 해충 발생도 심각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충남과 전남북·경남지역 19개 시·군 342개 필지의 논에서 벼멸구·흰등멸구·혹명나방 발생상황을 분석한 결과 192필지(56%)에서 발견돼 지난해 평균 발생 필지율 1.9%보다 무려 30배나 많았다.

 특히 방제가 필요한 49필지(14.3%)의 경우 20포기당 73마리 이상의 벼멸구가 채집돼 방제작업을 서두르지 않으면 수확을 못할 정도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7월15일 탄저병 발생 경보가 발령된 고추 재배농가들도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는 탄저병 감염위험 경고시간이 6~7월 614시간으로, 병 발생이 심했던 2011년의 같은 기간 516시간보다도 100시간 가까이나 많아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농민신문 영천=한형수·청원=류호천·박상규, 박창희 기자 hsha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