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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질환 오십견 정확한 진단 받고 조기 치료해야

한아름정원 2012. 2. 7. 01:33

어깨질환

정확한 진단 받고 조기 치료해야

 

 ‘중년 이후 어깨통증은 대부분 오십견’이라는 잘못된 선입관 때문에 ‘기다리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참고 견디다가 병증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어깨통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회전근개(어깨힘줄) 관련 질환이 많아서 치료를 늦출 경우 병을 키워 더 큰 수술을 해야 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회전근개란 어깨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개의 힘줄 뭉치로, 팔을 어깨관절에 고정시켜 운동이 가능하게 한다. 이 가운데 일부 힘줄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부분층 혹은 전층이 파열되는 게 대표적인 어깨질환이다.

 

 

보통 팔을 어깨높이나 머리 위로 들고 일을 해야 하는 과수농가처럼 반복적인 어깨 사용과 이로 인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주원인이다.  통증으로 어깨 운동이 모자라 힘줄이 굳으면 오십견과 구별이 안되는 경우도 있다.

 회전근개 손상과 오십견은 치료 방법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힘줄 손상은 조기에 힘줄 상태 및 관절내 질환 유무를 확인해 정확히 치료해야 병증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러 병원을 거치며 오랜 기간 약물 및 물리치료를 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

 힘줄이 손상되면 처음에는 주로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에서 불편감을 느끼고, 물건을 들거나 운전시 따끔따끔한 통증이 온다.

 

특히 밤에 잠자리에 들 때 통증이 심하다. 금정섭 제일정형외과병원 진료과장은 “이런 증상이 경중에 상관없이 약 6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이 가운데 절반 이상의 환자들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행히 힘줄 파열까지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 염증을 줄여 통증을 조절하고, 흐트러진 회전근개 근육의 균형을 맞추는 재활 운동을 통해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힘줄의 절반 이상이 파열됐을 때는 자연 치유는 어렵고 수술을 해야 한다. 요즘은 의료기술 발달로 관절내시경으로 대부분 시술이 가능하며 수술 결과도 좋다.
 어깨관절 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가 파열되기 전 단계를 말하며, 팔을 높이 들고 작업해야 하는 과수농가, 라켓을 쓰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 선반·찬장 같은 곳에 물건을 올리고 내리는 일이 많은 사람에게 흔하다.

 

  어깨를 들어 올리는 힘줄이 뼈와 충돌하여 통증을 일으키며, 팔을 90도 정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이 또한 아픈 쪽으로 누울 때 통증이 있고, 발병 후 일정 시간 뒤엔 통증이 잠잠해지다가 심해지기를 반복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금정섭 과장은 “대개는 약물이나 주사 또는 재활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나, 치료를 해도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뼈를 다듬어 주는 간단한 내시경 시술을 하면 통증도 없앨 수 있고 힘줄이 파열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02-501-6868, www.cheilos.com

 

 


◆ ‘오십견’ 치료 이렇게       “꾸준한 운동·약물치료로 완치 가능”

 

오십견은 어깨가 굳어 관절운동이 안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 때문에 ‘동결견(凍結肩)’이라고도 한다.

 

 어깨 통증이 있는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어깨를 덜 쓰게 되고, 이에 따라 관절은 점점 더 굳어진다. 마치 외상으로 오랫동안 깁스를 한 후 풀면 관절이 안 움직이는 것과 같다.

 오십견을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타박상, 어깨관절 충돌증후군 등 다양하다. 그만큼 발병 연령층의 폭도 넓다.

 

  오십견은 꾸준한 운동과 약물치료로 90% 이상 정상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으로 운동을 안하게 되면 어깨는 점점 더 굳어지고, 통증도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으면서 치료시기를 놓치게 된다.

 어깨관절 수동운동요법은 일종의 물리치료법으로, 통증으로 스스로 어깨를 놀릴 수 없는 환자의 어깨 운동을 의사가 대신 시켜 주는 방법이다.

 

다만 이때는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5~10분 정도 수면마취를 시행한 후 어깨 운동을 실시한다. 실시간 영상장치로 확인하면서 생리식염수에 유착방지제와 염증치료제를 함께 주입, 관절낭을 팽창시켜 주는 수압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때로는 어깨 근육에 경련이 오는 경우도 있어, 경련을 풀어 주는 치료를 같이 시행하기도 한다.

 

 

 출처 : 농민신문 금정섭<제일정형외과병원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