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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 진행속도 늦추거나 막는 것이 최선,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 - 합병증 올 수 있어 고령이라도 수술해야

한아름정원 2012. 2. 8. 01:51

무릎 관절염

 

진행 속도 늦추거나 막는 것이 ‘최선’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구성하는 뼈, 연골 및 주변 조직의 퇴화로 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마저 힘들어진다. 고령의 환자들은 활동량이 줄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다른 합병증까지 올 수 있다.

 시설채소 농사 같이 비닐하우스 안에서 오랫동안 쪼그려 앉아 일을 해야 하는 경우나 한옥의 특성상 좌식 가사일이 많은 주부들의 경우는 무릎이 특히 위험하다.

 

노화로 뼈가 엉성해지고 연골에 수분비율이 낮아진 상태에서 무릎에 지나치게 무리를 가하는 자세가 지속되면 근력이 약화되면서 연골에 손상이 와 관절염이 깊어진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다. 통증이 시작되면 전문의를 찾아 무릎 상태를 확인해 치료하고 이후 몸 관리를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6개월 이상 약물·물리 치료를 받았어도 효과가 없다면 대부분 중증 이상의 연골 손상, 반월상연골 파열, 활액막염을 동반하는 경우다.

 

이때는 연골 손상의 빠른 진행을 막기 위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필요하다.

 

 사실 약이나 물리치료가 잘 듣지 않고, 인공관절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이 시기의 관절염 치료는 대단히 중요하다.

 

 방치하면 통증과 함께 골밀도 감소와 근력 약화가 더 빨리 진행, 인공관절이 필요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퇴행성 변화로 인한 반월상연골 파열도 잦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중간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물렁뼈로 충격 흡수, 관절의 안정, 원활한 관절운동에 관여한다.

 

젊은 층은 심한 충격에 의한 경우가 많지만, 50대 이후에는 퇴화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다.

 이유 없이 오금이 당기거나,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고, 무릎을 폈을 때 오금이 땅에 땋지 않는다면 연골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추가 손상으로 관절염이 급속히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연골 손상이나 반월상연골 파열에 효과적인 관절내시경은 무릎 상태와 활동 정도를 고려해 무릎관절을 5㎜ 정도 절개한 뒤 관절경을 넣어 닳고 불규칙해진 연골을 다듬거나 관절 속을 돌아다니는 작은 연골, 뼛조각들을 청소하는 것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고, 출혈도 거의 없다. 30분 안팎이면 가능하고, 입원기간도 2~3일 정도로 짧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다만 관절내시경은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1차 목적이므로 장기적인 상태 호전을 위해서는 수술 후의 적절한 운동, 체중 조절, 바른 작업 자세 등을 병행해야 한다. 문의 제일정형외과병원 ☎02-501-6868.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

 

 

 골다공증성 골절 치료  

 “합병증 올 수 있어 고령이라도 수술해야

  고령의 노인들은 골다공증이 심하고 행동이 무겁기 때문에 골절이 오기 쉽다. 척추 골절과 고관절 골절은 특히 위험하다. 움직이지도 못하고 통증도 심하다.

 

노년기의 고관절은 살짝 미끄러지거나 헛디뎌도 쉽게 부러진다. 갑자기 사타구니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린 상태로 움직이기도 힘들다.

 

하지만 금만 살짝 갔을 때는 따끔한 느낌만 있기 때문에 발견이 쉽지 않다. 이런 경우 잘 아물지 않고 오히려 골절 부위가 주저앉아 다리가 짧아지거나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치료는 고령이더라도 수술을 해야 한다. 수술을 하지 않고 그냥 있다가는 욕창·방광염·패혈증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뼈가 어긋나지 않고 24시간 이내에 발견되면 핀으로 고정만 하는 방법도 있다. 그외에는 대부분 인공관절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척추마취하에서 1시간 내외로 가능하고, 빠르면 수술 후 1~2일째부터 보행이 가능하다.

 


출처 : 농민신문   이상준<제일정형외과병원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