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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매실 원액 담그기는 6월에서 7월 초순이 최적기!

한아름정원 2011. 6. 28. 23:56

 

 

6월입니다. 봄에 화사함을 자랑했던 매화꽃이 시들고 바야흐로 이제 매실을 수확하는 시기가 되었답니다.

이 시기엔 청매실들이 즐비하게 시장에 나서는데요.

지난 주말 저희 가족은 한 해 먹을 매실액을 담그기 위해 매실 구매에 나섰답니다.

 

6월 첫주 친정엘 잠시 다녀왔답니다.

친정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곳 녹동농산물공판장에 들렸더니 우와~~

마늘이며 양파랑 매실들이 즐비하게 줄을 섰더라구요.

 

 

사실 매실이라는게, 시장엘 가면 가격도 굵기도 천차만별..

각양각색의 다양한 모습으로 즐비하게 서서 소비자로서

어떤 굵기의 어떤 것을 구매해야 하는지 난감할때가 많습니다~

 
고흥에서 바로 수확하여 이곳 공판장에 모인 매실은 들여와 경매인들에게 가격이 책정되면

트럭에 실려 서울-대전-대구-부산-광주를 찍어 각 시장으로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일반인은 이곳 공판장에서 제품을 살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요. 웬걸요.
어찌들 아시고 이 공판장으로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많은 인파들이 오셨더라구요.

 

 

이것보세요. 정말 즐비하죠..
다만, 올해는 이상기온현상으로 인해 매실수확이 작다고 해요.

크기도 작년에 비해 상당히 알이 작아 가격 책정에 다들 고심하는듯 하였습니다.

 

 

가격은 정말이지 천차만별이더라구요.
아주 특상품이 25,000~30,000선이구요.

중상품은 15,000~20,000선, 그리고 15,000선이하도 있었어요.

이렇게 가격이 매겨지면 각 시장으로 이익금을 부가하여

최소 30,000~70,000원선/10kg이 판매되고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도 매실 10kg 한망을 구매하려고 이리저리 고심하면서

중매인을 만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는데요.
한 중매인께서 손수 매실 고르는 방법과

매실액 담글때 주의점을 일일히 알려주시면서

너무 굵지 않아도 되니 상품선에서 구매하시라고 하시길래...

17,000원선에서 선택하여 가져왔답니다.


너무 횡재했어요.

그 제품을 인근 시장에서 찾아 가격을 물었더니 35,000원 달라고 하더라구요.

 

매실을 한가득 싣고, 부푼 가슴을 안고

드뎌~~친정집 들어가는 배를 타고~~통통통~~~~

 

 

근 10년간 이 거금다리가 만들어지더니 올해 드뎌 완공된다고 합니다.

매번 철선을 타고 친정집엘 갔었는데 이제 그 추억도 사진속으로 남겨지려나봐요~

올 연말 개통되면 광주~거금도가 이전엔 약 3시간 걸렸던것이 2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라네요..


다리도 넘 멋지지요?

 

자, 친정집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매실원액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매실 잘 고르는 방법과 매실액 담그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 매실원액에 쓸 매실 고르는 방법

 1. 6월에서 7월 초순에 나오는 매실을 구입 - 이때 가장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
2. 매실주를 담글때는 알이 작은 매실이, 매실 장아찌를 담글때는 과육사용이 용이한 큰 매실이, 매실엑기스을 담글때는 중간~큰 매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3. 청매는 껍질이 파랗고 과육이 단단한것 으로 신맛이 강한데 매실장아찌나 매실엑기스를 담글때 유용하다.


* 매실액은 언제나 완성될까?

90일 즉 3개월이 지나면 잘 익은 매실 엑기스가 된다. 매실액 담글때는 물기가 있으면 안된다. 이렇게 담근 매실액은  기관지로 인한 감기에 아주 좋다. 또, 고기 먹은다음 꼭 찾게되는 탄산음료 대용으로도 일품.

 

 이렇게 자알 구매했다면 집으로 가져와서...매실을 담가야겠죠~
자~우선 깨끗한 물에 두어차례 씻어냅니다.

사실 바로 수확해 온 제품이라 탱글탱클 싱싱하기가 이를때 없더라구요.

 

 그런 다음, 요 꼭지를 깨끗하게 제거합니다.

이걸 제거해야 매실액이 깨끗하게 나와요.

 

 우리 큰애가 제거하고 있는데요. 매실액 담글때 아이들하고 함께 만들어보세요.
저희집에서도 농촌진흥청 주부블로그기자가 된 다음부터

줄곧 아이들과 함께 담그고 있는데요.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만드는 과정도 좋아하지만, 여름철 매실액을 음료로 만들어주면

자기들이 만든 매실액(매실쥬스)라고 너무 좋아하면서 음료수대용으로 아주 잘 마신답니다.

 

 자~ 그런 다음 햇살 좋은 곳에서 매실을 고들고들 말려주세요.

물기가 없어지면 끝~~

 

 설탕 1 : 매실1 비율로 항아리에 담아주세요.
아시죠..매실은 몸통에 다양한 구연산들이 많아

이 산성분이 플라스틱 성분을 녹일 수 있으므로

유리병에 담가야 인체에 해가 없답니다.

 

 이렇게해서 매실액 담그기 완성~~

작년엔 1병만 담궜더니 여름철 매실주스, 겨울철 매실차, 음식, 소스, 고기 잴 때 사용하자니

양이 다소 부족했었는데...그래서 시어머님댁에서 약간, 친정언니한테서도 약간 얻어서 충당했었답니다.

 
그래서...! 올해는 이렇게 3통 담가서 일년 거뜬하게 버틸것 같아요.

 
자~이렇게 담근 매실은 윗부분의 두껑을 아주 단단히 봉해서 잠근 다음

며칠  ㅜ 이 설탕이 밑으로 가라앉게되면, 통을 전체 뒤집어 놓으면 된답니다.

럼 아랫부분의 설탕이 다시 두껑부분으로 가라앉게 되겠지요.

그럼 다시 뒤집어두면 골구루 매실로부터 액이 추출된답니다.

 
친정집을 둘러보니..아 이렇게 유기농 배추가 턱하니 자리잡고 있지 뭐예요..

올해 작년 김장때 만든 익은 김치만 너무 먹었는데...

그래서~! 유기농 배추김치를 즉석에서 담갔답니다.

 

 

나, 유기농 배추!

 

보이시나요? 송송이 달팽이가 다 입을 뜯어먹은 모습이요.

사실 배추나 야채 고르실때 이렇게 벌레 먹은 야채들이

농약을 치지 않은 완벽 유기농 제품이라는 걸 아셔야 해요.

시장에서 이런 제품 만나면 얼른 묻지도 마시고 구매하세요. 이게 바로 친환경이랍니다.

 

 

 도시에서는 사먹기도 힘든 이런 친환경야채를 만나니 제 눈이 다 휘둥그레졌지 뭐예요.
그래서 바로바로 즉석에서 배추잎 뜯고~

 

 반쪽내서 소금으로 절인 다음...

 

 깨끗하게 배추를 씻어내고~

 

 양념장을 만들어둡니다.

양념장은(직접만든 갈치젓갈+고추가루+마른고추간것+양파간것+사과간것+새우젓+설탕약간)을 쓱쓱 버무렸어요.

 

 그리고 엄마의 정성 들어간 손으로 쓱쓱 비벼주죠~~

 
이맘때 배추는 주로 넣는 찹쌀보다는 멥쌀밥을 넣고 가는것이 좋고,

이렇게 툭툭 찢어서 그냥 쓱쓱 비벼 먹는 것이 더 맛이 좋다고 해요.

그 이유는 저도 아직...그저 오래 살아오신 친정엄마의 노하우라고 합니다. ^^

 

 자~~완성입니다. 어찌나 맛나던지..

이 김치를 가져와서 윗집 언니도 줬더니 이렇게 맛난 김치 첨 먹어본다네요~~

 

 덤으로 만난 달팽이 사진도 올려봅니다.
어때요? 농촌의 풍경들이 너무 맛깔나지 않나요?

 

 

이 시골로 언제든 달려갈 수 있는 우리 친정집~ 

이러한 터전을 가꾸고 살아가고 계신 부모님께 진실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농촌이 주는 이 풍요로움에 우와~~~감탄사만 절로 나오네요^^


            
 
 오 은 실(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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