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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으로 만드는 간단한 햄버거 스테이크

한아름정원 2011. 1. 11. 00:25

출처 : 미즈쿡 http://board.miznet.daum.net/recipeid/15398

 

 

간단한 햄버그스테이크를 슬쩍 다른 감성으로 완성시켜 보았습니다.

그냥 좀 썰고 싶어졌기때문이죠 ㅎㅎ

 

스테이크감으로 쓸만한 것은 없고 사태를 곱게 갈아서 만두 해 먹으려던

돼지고기가 남아있었으니

그님을 희생해서 한번 썰어볼까 합니다.

 

지방기 없는 부위니 뭔가 부드러운 것은 넣어 줘야겠고 양파가 없는 관계로

양파와 쌍벽을 이룰만큼 그 영양적 가치가 큰 양배추를 다져서 넣어줬습니다.

 

양배추와 함께 달걀 풀어 놓은 것 조금, 마늘, 후추, 소금넣고 한번 섞어줍니다

 

 

밀가루를 조금 넣어서 팍팍 치대줍니다. 

볼에 몇번 던져서 공기층도 없애주고...

 

모양을 만들어서 200도로 예열된 오븐에 넣어서 익을 때까지 익힙니다...

대략 40분 정도

 

 

그래도 일단 써는 형식을 갖추려면 뭔가 소스라는 것이 필요한데

뜬금없이 데미그라스 소스 이런 것이 집에 있을리가 없죠.

 

그리하여 때깔은 완벽하게 비슷하고 맛은 완벽하게 다른 된장 소스를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전혀 다른 맛이지만 심히 기대되는 바입니다.

 

막된장1술에 케첩1술, 올리고당, 청주를 넣고 물로 농도를 맞추어서 잘 풀어주고 불에 올려서 보글보글할 때까지 끓여주었습니다.

 

 

특별한 가니쉬는 아니지만 양배추 채썰어서 코울슬로우 드레싱뿌리고

멸치주먹밥 한덩이 만들고

 

햄버그스테이크 얹고 된장 소스 슬쩍 뿌려줬습니다.

 

 

촛점이 약간 빗나갔지만 그래도 된장소스의 고운 자태는 볼 수 있습니다.

 

막된장이라는 것이 사실 그다지 진한 된장의 묵은 맛은 아니어서

상당히 깔끔한 맛을 내줍니다.

 

적당히 단맛도 들어가서 의외로 서양풍 음식과 잘 어울리는군요.

역시 된장은 멋지구나~~~

 

 

썰어서 된장소스 찍어서 한 입!

음...그려.. 내가 원하던 그 맛이여~~

 

그다지 오븐에 구울 필요도 없고 그냥 팬에 구웠어도 괜찮은데

이때 가스에서 다른 것을 하느라

그냥 오븐에 구웠더니 신경도 안 써도 되고 나름 편리했습니다.

 

고기에 양배추가 들어가서 적당히 부드러운 맛도 살려주고 된장소스가 마무리

해주는 그 맛은 상당히 고소 구수 했습니다.

 

 

평소에 토마토케첩은 그다지 사용하는 편이 아닌데 의외로 된장에 들어가니

숨은 맛을 제대로 잘 내주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사랑스런 된장님 오늘 또 한건 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