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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삼성서울병원, 부안서 의료봉사 … 주민 700명 혜택

한아름정원 2010. 12. 22. 08:45

친절한 진료·상담 고마워요

농협·삼성서울병원, 부안서 의료봉사 … 주민 700명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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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이 전북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계화종합복지센터에 차린 임시진료소에서 주민들을 정성껏 진료하며 상담하고 있다. 양영찬 계화농협 조합장(왼쪽)이 조합원들의 진료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큰 병원 의료진들로부터 수준 높은 진료와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시골까지 와서 건강을 직접 챙겨 준 병원과 농협에 감사합니다.”

지난 17~19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 창북리 창북초등학교 계화종합복지센터에서 열린 임시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은 삼성서울병원이 제공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에 만족하며 기뻐했다. 허리와 팔목 등이 아파서 찾은 김순례씨(74·여·계화면)와 오용석씨(61·〃)는 “의원 한곳에 불과한 취약지에서 전문의 등으로부터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좋고, 또 대형 병원에서 시골까지 찾아와 무료로 진료도 해 주고 약도 받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문화가족들도 친절한 의료서비스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계화면 다문화가정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이춘연씨(36·계화면·중국 출신)는 “집 가까운 곳에서 큰 병원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여러 과의 진료를 동시에 받고, 가족사진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병원측과 농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번 진료에는 다문화가족 10가구가 참여했다.

농협중앙회와 농민신문사가 주최하고 삼성서울병원과 계화농협(조합장 양영찬) 주관으로 18일부터 이틀간 본격 진료에 들어간 ‘삼성서울병원과 함께하는 농촌희망가꾸기 의료봉사’에는 모두 694명이 진료를 받았다.

또 삼성서울병원 사진동호회원들은 다문화가족 10가구에 대한 가족사진과 164명 어르신들의 효도사진을 촬영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김춘진 국회의원(민주당)과 김호수 부안군수 등 관계자들도 진료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격려했다.

정형외과·소아청소년과·내과·순환기과·피부과 등 8개과 75명의 의료진들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에게 큰 희망을 전했다고 현장을 지켜본 신현동 농협중앙회 농촌자원개발부 차장은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들은 진료를 받은 주민 가운데 고관절환자를 발견하고 삼성서울병원에서 곧바로 수술을 받도록 안내하는 한편 당뇨병이 심한 어르신에게는 이틀간 링거를 놓아 주며 정성을 쏟았다.

의료봉사 현장을 빠지지 않고 진두지휘한 정성수 삼성의료원 의료봉사단 의료지원단장(성균관대 의대 교수)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진료횟수가 적어 아쉬움도 남지만 농협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덕분에 알차게 진행돼 기쁘다”며 “올해는 주로 당일 진료를 했는데, 내년에는 횟수는 줄이되 1박2일 진료를 통해 더 많은 농민들이 의료혜택을 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인석 기자 ischoi@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