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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차량정비

차량 에어컨 관리요령, 에어컨 외에 차량 실내 온도 낮추는 방법

한아름정원 2013. 8. 20. 19:33

무덥고 습한 여름철이 되면 운전자들은 자연 바람보다 에어컨을 많이 찾게 됩니다. 하지만 에어컨 연료 소모량이 히터보다 무려 12배나 높은 거 알고 계시나요? 교통안전공단에서 실험한 결과, 에어컨은 시간당 600원의 연료를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차량 내 전기장치 중 연료 소모량이 가장 많다 할 수 있습니다. 사용을 안 하자니 괴롭고, 사용을 하자니 부담스러운 에어컨! 어떻게 쓰면 효율적일까요?   

 

  

◆ 에어컨 연비 소모량의 주범! 

  

히터와 에어컨이 동일한 부분에서 나오기 때문에 똑같이 연비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요, 사실 그렇지 않답니다. 에어컨은 냉각을 위한 냉매 압축 컴프레서를 사용하는데, 히터는 열을 만드는 별도의 장치가 없답니다. 그래서 에어컨을 사용할 때에는 엔진의 동력을 활용해 컴프레서가 작동되고, 배터리를 사용해 냉각 팬 등이 작동되기 때문에 연료가 많이 소모되는 것입니다. 그럼 어떤 요소들이 에어컨의 연비를 더욱 잡아먹는지 알아볼까요?

  

에어컨이 연료 소모량에 영향을 주지만 그 원리를 조금만 알면 효율적으로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과 연비를 둘 다 잡기 위해서 먼저 알아야 할 것은 에어컨 냉매량입니다. 에어컨 냉매량이 규정량보다 많거나 적으면 에어컨 컴프레서의 작동이 잦아지기 때문에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게 됩니다. 

 

에어컨이 작동될 때, 에어컨 컴프레서는 물론 냉각팬, 발전기도 같이 사용되는데요, 이 기기들 모두가 엔진의 힘을 일부 빼앗기 때문에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았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엔진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주행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흔히 엑셀을 더 깊고 오래 밟게 되기 때문에 최대 20% 정도의 연료 손실을 더 가져오게 된답니다.  

  

또한 차량 배기량에 따라 연비가 차이 나기도 하는데요, 배기량이 낮은 차량일수록 컴프레서가 엔진으로부터 빼앗는 힘이 많아지기 때문에 배기량이 낮은 차량의 연료 소모량은 더욱 많습니다. 예를 들면, 2000CC의 차량의 에어컨을 작동시켰을 때 연료가 10% 정도 소모된다면 1000CC의 차량은 15% 정도 더 소모된답니다.   

 

 냉매량 : 저온의 물체에서 열을 빼앗아 고온의 물체로 운반해주는 매체

 컴프레서(압축기) : 기체를 압축해 압력 및 속도를 높이는 기계

 냉각팬 : 자동차 냉각수를 식히는 방열판 

 발전기 : 기계적 에너지를 전기적 에너지를 변환해주는 기기 

 배기량(CC) : 배기량은 엔진 안 연료 폭발시 실린더에 피스톤 왕복운동하는 공간의 크기로 이 공간이 클수록 폭발적인 엔진의 힘을 얻을 수 있음. 차량 크기가 2000CC라고 가정하면 2리터 생수통 한 개 정도의 공간이 있는 차량.

 

 

◆ 에어컨 효율적으로 사용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 

느린 속도로 달릴 때에는 에어컨을 작동하지 않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것이 좋지만, 고속도로에서처럼 빠른 속도로 달릴 때에는 에어컨을 작동하는 게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사실! 다들 아셨나요? 이는 고속 주행 중 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으로 생긴 연료 소모량이 에어컨 작동으로 인한 연료 소모량보다 크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에어컨 사용 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시다! 

   

- 에어컨 냉매를 확인하자! 

에어컨 냉매는 사실상 반영구적인 것으로 특별한 사고나 충격으로 인해 냉매가 새어나가지 않는 한 따로 보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줄어든 경우에만 적정량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 적정량보다 많이 보충하게 되면 오히려 압축기에 부하로 에어컨 가동 효율이 떨어지니, 적정수준을 꼭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컨 사용은 강하게! 

자동으로 조절되는 오토 에어컨의 경우 에어컨 작동 버튼을 누르면 처음부터 강한 바람이 나와 온도를 차츰 낮춰주는데요, 오토 에어컨이 아닌 경우에도 에어컨 처음 시작은 강하게 틀어주는 것이 연비에 좋습니다. 강하게 틀면 연료를 더 많이 소모할 거라는 생각에 얼른 바람을 줄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시원한 바람이 완벽히 순환되지 않아 금세 실내 내부 온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시 강하게 에어컨을 작동하게 되니, 처음부터 강한 바람으로 실내를 식힌 다음, 송풍으로 돌려 냉기가 잘 순환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운전방법에 따른 에어컨 사용법을 숙지하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저속 주행 때에는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것이, 고속 주행일 때에는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더 연비에 좋습니다. 또한 오르막길에서는 에어컨을 사용하면 엔진 출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오르막 직전에 탄성을 이용하거나 에어컨을 잠시 끄고 주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속할 때 에어컨을 사용하면 에어컨이 엔진의 힘을 빼앗아 엔진은 더 많은 회전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면 연비의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엔진의 부하가 덜할 때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 에어컨 성능을 향상시키도록 청소하자! 

에어컨 응축기가 작동할 때 이물질이 끼어있으면 공기가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시원함이 덜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시로 응축기 외부의 벌레나 먼지, 이물질 등을 압축공기나 고압세차기로 청소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 필터도 주기적으로 갈아주는 것이 좋은데요, 대략 6개월에서 한 번 혹은 1만 5000km 주행 시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필터는 냉각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퀴퀴한 냄새와 곰팡이 그리고 각종 기관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청소하도록 합니다.

 

 

   

 

◆ 에어컨 외에 차량 실내 온도 낮추는 방법

교통안전공단에서는 여름철 차량 대시보드의 표면온도가 얼마나 높아지는지도 알아봤는데요, 뜨거운 햇빛을 받았을 때에 무려 90도를 육박하는 온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시보드뿐만 아니라 차량 실내 온도도 60~70도로 일회용 가스라이터, 자동차 실내 탈취제 등 가스제품과 휴대폰 등의 폭발이 생길 수 있는 위험한 온도였습니다.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운전 전에는 조수석 창문만 활짝 열고 운전석 문을 5회 정도 열고 닫기를 반복해줍니다. 이 동작은 바깥의 시원한 공기가 차량 안으로 들어가 뜨거운 공기를 밀어내도록 해줍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창문을 조수석 창문만, 문은 운전자의 문을 이용해야 하는 것인데요, 효과를 더 보기 위해 조수석 문과 뒷문까지 다 열게 되면 내부 공기가 밀려 나가는 압력이 약해져 오히려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밖에도 차량의 전면 유리에 햇빛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가급적 그늘에 주차하여 차량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하여 에어컨의 사용을 줄이도록 합시다.

  

  

 

에어컨 사용이 없으면 안될 정도로 무더운 요즘, 효율적인 에어컨 사용 방법으로 돈도 절약하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현명한 드라이버가 됩시다. 

  

[사진출처] 포토애플,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