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병에 감염된 고추.
농촌진흥청이 15일 ‘고추 탄저병 발생 경보’를 발령하고 고추 재배농가에 철저한 방제를 당부했다.
농진청은 6월부터 7월 상순까지의 탄저병 감염위험일이 병 발생이 심했던 2011년의 14일보다 4일 이상 길어져 탄저병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추 탄저병은 긴 장마에 비가 잦고 온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하며 특히 비가 올 때 비바람에 의해 병원균이 퍼진다.
병든 열매는 발견 즉시 따내고 불에 태워 전염원을 제거하는 한편 농약을 고추포기 주변에 흠뻑 뿌려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농진청 재해대응과 이용환 연구사는 “고추 탄저병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비 오기 전과 후에 침투이행성 농약을 반드시 뿌려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