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 무엇이든 만들어 낸다.
[앵커멘트]
모든 물건을 설계도만 있으면 바로 만들어 낼 수 있는 3D 프린터가 개발됐습니다.
제조업은 물론 일상 생활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양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장에서 전송된 사진 한장.
사진 속의 3차원 정보를 분석하자 그 자리에서 가면이 만들어집니다.
영화같은 이 장면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바로 3D 프린터 덕분입니다.
전용 카메라로 물체를 찍거나 설계도를 입력하면 3D 프린터가 3차원 정보를 읽어들여 그대로 찍어냅니다.
잉크가 아닌 플라스틱이나 금속과 같은 고분자물질을 뿌려 건물을 만들듯 층층이 쌓아 올려 형상을 만드는 겁니다.
초기에는 산업용 시제품을 만드는데 한정적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자동차의 플라스틱 계기판이나 비행기의 알루미늄 동체 등을 만드는데도 직접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영문, 프로토텍 대표]
"기술발전으로 재료특성이나 기계적 특성이 강화가 되고, 온도와 정밀도가 개선되면서 (3D 프린터가) 생산의 도구로 사용하는 경향이 늘어나게 됐고요."
3D 프린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16억 8천만 달러에서 2016년에는 31억 달러로 두 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제조업에 강한 우리나라에서도 3D 프린터 시장이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인터뷰:조나단 자글럼, 스트라타시스 아태지역 사장]
"한국은 엔지니어링 기술수준이 세계에서 앞서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소프트웨어를 바로 제품으로 옮기는데 3D 프린터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재기술이 더 발전하면, 3D 프린터에 콘크리트를 넣어 집을 짓거나 단백질을 넣어 인공 장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직접 만들 수 있는 3D 프린터가 제3의 산업 혁명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YTN SCIENCE 양훼영[hw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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