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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계곡14선(지리산-뱀사골계곡,칠선계속,설악산-천불동계곡,12선녀탕계곡,주전골계속,가야산-홍류동계곡,오대산-소금강계곡,덕유산-구천동계곡)

한아름정원 2011. 7. 6. 17:47

올여름 가볼 만한 계곡 14선

 

 

 

  사진 위쪽부터 ① 뱀사골계곡 ② 주전골계곡 ③ 칠선계곡 ④ 천불동계곡. 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

녹음 짙은 맑고 시원한 그곳에서 쉬고 싶다
 일상에 찌들고 더위에 지친 당신, 계곡물에 발 담그고 닭다리라도 뜯어라! 계곡이 최고의 피서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녹음·그늘·바람·물이 있기 때문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경관자원 100선’에 든 계곡 14곳을 소개한다(아래의 순서는 선정 일련번호 순임).

 ■ 뱀사골계곡(지리산)

지리산국립공원에 있는 여러 골짜기들 중 계곡미가 가장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계곡을 따라 100여개의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있다. 계곡 정상에는 전라도와 경상도 사람들이 물물교환을 했던 장소인 ‘화개재’가 있다.

 ■ 천불동계곡(설악산)

설악산을 대표하는 계곡. 비선대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7㎞ 코스로, 와선대·문주담·이호담·귀면암·양폭·천당폭포 등 유수한 경관들이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1,000개의 불상이 늘어선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해서 천불동(千佛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12선녀탕계곡(설악산)

내설악에 있으며 탕수동계곡이라고도 한다. 밤이면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고 하여 ‘선녀탕’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탕이 12개라 해서 12선녀탕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8개뿐이다. 폭포 아래 복숭아 모양의 깊은 구멍이 있는 7번째 ‘복숭아탕’이 백미.

 ■ 홍류동계곡(가야산)

해인사 입구에 있다. 4㎞ 계곡에 농산정·제시석·분옥폭·제월담 등 경승지가 즐비하다. 홍류동에는 최치원 선생에 얽힌 유적과 일화가 많다. 농산정은 최치원이 바둑을 뒀다는 정자이고, 제시석은 그의 시를 새긴 반석이다. 노송이 많기로 유명한 계곡.

 ■주전골계곡(설악산)

오색약수터에서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계곡. 도적들이 위조 엽전을 만들던 곳이라 하여 ‘주전(做錢)’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거의 없어 노인과 어린이들도 무난히 탐방할 수 있다. 골이 깊어 한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진다.

 ■ 칠선계곡(지리산)

설악산 천불동계곡,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한국 3대 계곡의 하나로 꼽힌다. 아직도 원시림이 남아 있으며, 7개의 폭포와 33개의 소가 천왕봉에서 18㎞에 걸쳐 이어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골이 깊고 험해 ‘죽음의 골짜기’로도 불린다.

 ■ 소금강계곡(오대산)

1970년 대한민국 명승지 제1호로 지정될 정도로 경치가 뛰어나다. 이율곡 선생이 소금강이라 이름 짓고 <청학산기>를 남기면서부터 세상에 알려졌다. 험준한 산세, 기암괴석, 폭포, 소 등 마치 금강산의 축소판 같다.

 ■ 구천동계곡(덕유산)

신라와 백제의 관문이었던 나제통문(濟通門)에서 덕유산 상봉에 이르는 25㎞의 계곡. 덕유산국립공원 내에서도 가장 이름난 곳이다. 구절양장 9,000굽이를 헤아린다는 골짜기에 학소대·추월담·수심대·청류계 등 33곳의 절경이 줄을 잇는다.

 ■ 피아골계곡(지리산)

속세를 버린 은둔거사들이 오곡의 하나인 피를 많이 가꿔 먹었다고 해서 ‘피밭골’이라고 부르던 것이 이후 피아골로 바뀌었다. 6·25 때 피가 많이 흘러 피아골이 됐다는 얘기는 틀린 말이다. 활엽수로 이뤄진 원시림이 울창하다.

 ■ 화양동계곡(속리산)

‘화양구곡(華陽九曲)’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곳. 계곡 곳곳에 기호학파의 거두 우암 송시열 선생의 자취가 서려 있다. 약 4㎞에 걸쳐 아홉 곳의 절경이 펼쳐지며 물이 맑기로 유명하다. 산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단위로 나들이하기에 좋다.

 ■ 백담계곡(설악산)

내설악의 대표적인 계곡. 내가평마을에서 백담산장 앞까지 전형적인 S자 모양의 사행천이 흐른다. 십이선녀탕계곡을 제외한 거의 모든 내설악의 물줄기가 이곳으로 모인다. 사찰과 암자가 많은 계곡이다.  

 ■ 주방계곡(주왕산)

주왕산국립공원 탐방객의 80~90%가 이 계곡을 찾는다. 기암괴석과 폭포가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주차장부터 주방계곡 끝까지 비교적 평탄한 데다 탐방로가 넓어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 화엄사계곡(지리산)

지리산 종주 코스의 첫 관문. 성삼재 도로가 뚫리기 전만 하더라도 화엄사-노고단 코스는 지리산에서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었다. 화엄사에서부터 총 10㎞에 이르지만, 등산로가 뚜렷하고 이정표도 잘 돼 있다.

 ■ 저항령계곡(설악산)

산악인들이 즐겨 찾는 계곡. 해발 1,100m인 저항령은 미시령에서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설악산의 주능선에 있다. 등산로가 좁고 인적이 드물다. 폭포와 소는 거의 없지만 수량이 풍부한 것이 특징.

 이승환 기자 lsh@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