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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산 비축쌀 전량 풀린다. 정부, 8만t 방출…밥쌀용 수입쌀 가격도 큰폭 인하

한아름정원 2011. 7. 5. 00:38

2010년산 비축쌀 전량 풀린다
 

정부, 8만t 방출…밥쌀용 수입쌀 가격도 큰폭 인하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2010년산 비축쌀 전량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 또 밥쌀용 수입쌀 가격도 대폭 내리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산 비축쌀 8만t을 실수요업체에 벼 40㎏ 한포대당 4만6,000원씩 정가에 팔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산지 시세(5만3,000원 안팎)의 85~90% 수준이다.

공급 대상은 소비자에게 20㎏짜리 쌀 한포대당 4만원 이하로 판매하는 조건으로 소매업체와 계약을 맺은 양곡도정업체로 한정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8만t은 정부의 여유 재고 5만t과 군수용 및 사회복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던 3만t을 합한 물량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1~12월에 군수용 및 사회복지용으로 공급될 2010년산 3만t을 가을에 수확할 2011년산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부 비축쌀 중 2010년산은 한톨도 남지 않게 되는 상황이 빚어지게 됐다.

 농식품부는 또 밥쌀용 수입쌀 공매 예가(최저가격)를 20㎏ 한포대당 4,000원씩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국쌀은 종전 2만원에서 1만6,000원으로, 중국쌀은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내려간다.

올해 공매 초기 예가(미국쌀 2만7,000원, 중국쌀 2만6,400원)에 견줘서는 40% 넘게 인하된 것.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해 밥쌀용 수입쌀 9만8,193t 가운데 6월 말까지 8,841t(9%)이 팔렸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2009년산 비축쌀 정가판매(벼 40㎏에 2만6,180원)에서 업체 또는 개인당 구매 한도를 100t에서 600t으로 확대했다.

 정부 비축쌀이 잇따라 시중에 풀리면서 쌀값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의 쌀값 동향에 따르면 6월25일 기준 산지 쌀값은 80㎏ 한가마에 15만4,748원으로 열흘 전보다 400원(0.3%) 하락했다. 통계청이 매달 5·15·25일 조사하는 산지 쌀값이 전회보다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비롯한 산지유통업체가 보유한 재고량이 예년보다 부족한데다 단경기인 7~9월엔 쌀값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향후 쌀값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단경기 쌀값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필요하면 쌀값 안정을 위한 후속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영 기자 supply@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