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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손가락’ 기술이전으로 대학원생 5억 대박 KIAST,가제트손

한아름정원 2010. 10. 19. 19:32

‘가상 손가락’ 기술이전 대학원생 5억 대박

 
 

 

 

작은 아이디어가 기술로 구현돼 5억원을 받고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황성재씨는 모바일 환경에서 손가락에 의한 화면가림현상과 디바이스를 한 손으로 잡은 상황에서 멀티터치 조작이 불편하다는 것을 개선하기 위해 한 손가락만으로 핀치 줌인·아웃 등의 멀티터치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손가락(Virtual Thumb) 기술을 개발해 빅트론닉스에 기술이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술은 마치 사용자가 두 손가락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한다. 터치 지점의 대응점에 생성되는 가상 손가락을 이용, 실제 터치 동작에 대응하는 움직임을 모사해 줌인·아웃과 회전각 기반의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다.

이 기술은 앞으로 각종 터치기반 기기인 TV 리모트 컨트롤러, 이북(eBook), 휴대폰, 태블릿PC, 내비게이션, 교육용 기기 등의 미들웨어로 적용이 가능하다.

황성재씨는 “연구 과정에서 창출된 작은 아이디어가 발전돼 실제 기술사업화돼 기쁘다”며 “앞으로 창의적 연구를 통해 학계와 산업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연구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KAIST 산학협력단 장재석 단장은 “KAIST 산학협력단은 학생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한 시제품 제작과 특허 출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이번 기술이전 성공이 모델이 되어 많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산업계로 기술이전되는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2010년 10월 19일(화) 오후 05:54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가제트 손가락'으로 5억 벌다

 
[KAIST 박사과정 황성재 학생, '가상손가락' 아이디어 기술이전]'스마트폰'과 '피처폰 중 터치폰'. 두 휴대폰의 터치방식 중 큰 차이가 싱글터치와 멀티터치 기능이다. 쉽게 말해 일반 피처폰의 경우 화면이 터치지점을 하나만 인식해 단순한 클릭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반면, 스마트폰은 2개의 터치지점을 인식해 '줌인/줌아웃', '회전'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멀티터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휴대폰 등 터치기기에 관련 기술을 장착해야 하는데, 이 기술이 모두 외국산이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쉽게 장착하기가 쉽지 않다.

KAIST의 한 박사과정 학생이 이런 불편을 개선하고자 싱글터치 기반에서도 멀티터치의 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한 중소기업에 5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박사과정 황성재(28) 학생이 주인공이다. 황씨는 모바일 환경의 태생적 단점인 손가락에 의한 화면가림현상과 디바이스를 한손으로 잡은 상황에서 멀티터치 조작이 매우 불편하다는 아이디어에 착안해, 한 손가락만으로도 멀티터치 기능을 수행하는 '가상손가락'(Virtual Thumb)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마치 사용자가 두 손가락으로 명령을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발휘한다. 즉 일정 시간동안 한 점을 터치하고 있으면 그 대응점에 가상 손가락이 생성된다. 자신의 손가락과 이 가상손가락을 이용해 줌인/아웃과 회전 등의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가상손가락' 기술은 지난해 12월 초 특허청이 주최한 2009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가 기반이 됐다.

KAIST 산학협력단(단장 장재석)은 이 아이디어에 대한 시제품 제작 등의 지원과 마케팅활동으로 사업화를 성공시켰고, 국내 휴대폰 제조 중소기업인 빅트론닉스와 특허양도비 5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황씨는 "연구 과정에서 창출된 작은 아이디어가 발전돼 실제 사업화된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럽다"며 "일단 내비게이션에 적용되고, 이후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 들어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하나의 가상손가락이 진짜 손가락과 대응되는 움직임을 보이는 단순한 기능으로 시작하지만, 가상손가락의 수를 늘릴수도, 또 독자적인 움직임을 갖게 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더 복잡한 기능 수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2010년 10월 19일(화) 오전 1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