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나 휴대폰 등 모든 기기에 부여되는 고유의 식별주소인 인터넷 IP(Internet Protocol) 주소가 올해 안에 고갈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이버 공간에서 네티즌이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다른 네티즌과 소통하려면 반드시 IP 주소가 필요하다. 복잡한 도시에 살면서 ‘내가 어디에 산다’는 주소가 있어야 다른 사람이 찾아올 수 있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CNN 방송은 23일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수많은 기기가 등장하면서 IP 주소가 올해 안에 모두 고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한 다양한 기기들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IP 주소가 줄어드는 속도도 빨라졌다.
현재 사용하는 IP 주소 체계는 ‘IPv4’방식. IP 주소는 통상 4개의 십진수를 점(.)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예컨대 ‘123.345.456.678’과 같이 3자리의 숫자 4개 묶음을 기본 단위로 해서 표시하는 것이다. 이런 조합을 통해 만들 수 있는 IP 주소 조합의 개수는 2의 32 제곱, 약 43억개다.
전 세계 IP 주소를 관장하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ANA)에 따르면 IPv4방식에 따른 43억개의 주소 약 40억개 이상이 이미 사용된 상태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IT선진국에서 IP 주소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 등 ‘인구 대국’까지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용 가능한 IP 주소도 빠르게 줄어들었다.
IANA 의장이자 구글 부사장인 빈튼 서프(Cerf)는 “현행 방식에 따른 IP 주소는 곧 고갈될 것”이라며 “IP 주소를 사고파는 암시장이 형성될지도 모른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에 따라 IPv4방식에 대한 대안인 ‘IPv6방식’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IPv6방식은 숫자뿐 아니라 문자까지 IP 주소에 조합이 가능해 2의 128 제곱에 해당하는 숫자만큼 주소를 생성할 수 있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이미 IP 주소 고갈에 대비해 맞춰 이미 대비책을 마련 중이고, 실제 세계 각국의 인터넷 주소관리 기관에서는 IPv4 번호부여를 중단하고 IPv6로 대신하겠다는 선언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조선일보] 2010년 07월 25일(일) 오후 07:17 [권승준 기자 virtu@chosun.com ]
인터넷 IP 주소가 1년 내로 고갈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http://" 나 "www."로 시작하는 인터넷 주소는 사실상 무한대로 있지만 현재 32비트 방식의 인터넷 IP 주소는 40억개까지 만드는 것이 가능한데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는 동시에 무선 인터넷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서 현재의 최대 40억개의 IP 주소가 1년내로 모두 소모될 것이라고 하는군요.
인터넷 IP 주소가 고갈되면 Y2K를 능가하는 인터넷 대란이 올 것은 눈보듯 뻔하고 IP 주소를 불법적으로 사고 파는 블랙마켓이 생겨날 가능성도 있는지라 그야말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대란을 막기 위해서 인터넷 전문가들이 10년이 넘게 128비트의 IP를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인 "IPv6"를 개발하고 있지만 상당히 복잡한 기술인지라 개발 과정이 상당히 더디다고 합니다.
상황의 심각성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갖가지 방법을 찾고 있어서 아직까지 재앙이라 부를 정도는 아니긴 하지만 만약에 IP주소가 고갈될때까지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끔찍한 상황이 찾아오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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