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금세 배워요, 기본 재배법
뿌리를 잘라 물에 푹 담가요
미나리 탁월한 해독력으로 간장질환, 해열, 황달에 효과 좋은 미나리는 구입한 뒤 잎만 잘라먹고 뿌리 쪽은
남겨 수경재배를 하면 몇 번이고 더 먹을 수 있는 경제적인 채소다. 씨앗이나 모종 필요 없이 뿌리를
잘라 물에 담가두기만 하면 되므로 손쉽게 키울 수 있다.
1. 미나리 준비하기 오랫동안 물에 담가 뿌리가 미끈거리지 않는 신선한 미나리를 미리 고른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미나리는 뿌리에 유통과정에서 생긴 유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흔들어 씻어둔다.
2. 뿌리 자르기 깨끗하게 씻은 뿌리 부분을 5~6㎝ 정도 남기고 가위로 잘라 모종으로 이용한다. 이것을 20㎝ 정도의
넓은 용기에 빽빽하게 담고, 끝부분만 닿을 정도로 물을 부어 햇볕에 내놓는다.
3. 수확하기 미나리를 기르는 동안 물의 양이 모자라지 않도록 신경 쓰고, 잎이 나더라도 물의 양을 처음 상태로
유지시킨다. 열흘 정도 지나 미나리 잎이 무성하게 자라면 가위로 잘라 요리에 사용한다. 그대로
계속 길러 먹을 수 있다.
2~3일만 기다려주세요 콩나물 콩나물은 다른 채소에 비해 생육 기간이 짧고 재배가 손쉽다. 씨앗을 물에 불린 지 2~3일만 지나면
싹이 나기 시작해 일주일이면 먹을 수 있을 만큼 콩나물이 자란다. 시루에 망을 깔거나 체와 받침
그릇을 준비한 뒤 잡티를 골라낸 국산 콩으로 씨앗을 뿌린다.
1. 콩 불리기 국산 나물콩을 구입해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 물 속에 뜨는 콩이나 지저분한 잡티를 가려내고
하루 정도 불린다. 체에 밭쳐 물을 빼고 불린 콩이 서로 겹치지 않게 촘촘하게 깐 다음 물을 듬뿍 준다.
2. 천으로 덮어 기르기 콩이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천으로 가린 다음 그늘에 둔다. 천을 덮어두면 햇볕이 들어가지 않는
것은 물론 물도 마르지 않아 좋다. 천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시로 물을 뿌려준다.
3. 수확하기 기르고 있는 콩에 계속해서 물을 준다. 체 아래로 물이 잘 빠져 고이지 않게 접시나 쟁반 등을 받쳐준다. 씨앗을 물에 불린 지 2~3일이 지나면 싹이 나기 시작한다. 일주일이면 먹을 수 있을 만큼
콩나물이 자란다.
&A 집에서 기를 때… 궁금증 풀기
Q 수경재배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A 말 그대로 채소를 물에 담그거나 물만 주어 키우는 방법. 흙이나 비료가 필요 없고 기초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재배할 수 있어 별달리 실패할 일이 없으므로 채소를 처음 키운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Q 어떤 채소가 잘 크나요? A 수경재배는 크게 무순이나 콩나물, 알파파처럼 씨를 뿌려 키우는 방법과 미나리나 치커리처럼
뿌리를 물에 담가 키우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Q 건강한 씨앗은 무엇을 보면 알 수 있나요? A 수경재배용 씨앗을 고를 때는 신용할 만한 회사의 씨앗을 선택하고, 봉지에 찍힌 ‘채종 연월일’을
꼭 확인해 오래 묵은 것은 피한다. 심고 남은 씨앗은 조그만 유리병에 건조제와 함께 보관하면 다음
해에도 사용할 수 있다.
Q 물은 언제 갈아주나요? A 기본적으로 물을 좋아하는 채소들을 키우는 것이므로 평소에 물을 듬뿍 주고 적어도 2~3일에
한 번은 깨끗한 물로 갈아주는 것이 필수다.
Q 수확은 어떻게 하나요? A 미나리는 뿌리만 남기고 주방용 가위로 잘라먹는다. 자른 줄기 위로 또 미나리가 올라오므로
여러번 요긴하게 길러 먹을 수 있다. 무순은 한 번 잘라먹으면 다시 자라지 않으므로 가위로 줄기
아랫부분을 자른다. 콩나물도 다시 자라지 않으므로 먹을 때 끝에 달려 있는 잔뿌리를 주방용 가위로
싹둑 자르면 손질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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