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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건강] 감기=고뿔 그 증세와 민간요법

한아름정원 2006. 10. 18. 18:24

 

 

고뿔'퇴치에도 신토불이는 있다.
[ 테마기사 ] : 감기(感氣)가 남기고 간 사연
'고뿔' 퇴치에도 신토불이는 있다
콩나물+고춧가루=감기 안녕!

옛날 우리 조상들은 감기를 '고뿔' 또는 '상한'(像寒)이라 불렀다. 찬 기운에 몸이 상했다는 의미다. 감기에 걸리는 것을 찬 기운이 침입해 몸의 생리상태를 어지럽히는 것으로 본 것이다. 열이 발생하는 것도 몸 속에 있는 찬 기운과 이를 내쫓으려는 내부에서 생긴 힘이 싸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때문에 옛날의 감기치료는 몸에서 열이 나게 하는데 집중됐다. 몸에서 땀구멍이 열려 땀이 나면 찬 기운이 땀과 함께 밖으로 나가 감기가 낫게 된다는 것이다.

조상들이 여겼던 최고의 감기 퇴치법은 황토방에 장작불을 때 땀을 쏙 빼는 것. 땀을 내고 쉬어주는 것을 최고의 치료법으로 여긴 것이다. 마치 오늘날의 사우나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여러 가지 음식을 이용, 감기를 물리치기도 했다.

대표적인 것이 오늘날에도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 콩나물국에 고춧가루를 많이 타서 먹는 것. 땀을 내 찬 기운을 내보내는 이치로, 고춧가루의 '발한' 작용을 이용한 것이다.

콩나물에 갱엿을 타서 먹기도 했다. 이 방법은 허약한 아이의 면역기능과 소화기능을 올려주는 방법으로 자주 애용됐다. 파뿌리나 칡뿌리를 다려 먹는 것도 감기퇴치의 주류를 이뤘다. 파뿌리는 우리 몸의 표피를 열어 땀을 내는 발한 작용을 이용했으며, 칡뿌리는 초기 감기나 찬바람이 근육계통에 침범해 근육통을 일으켰을 때 효과를 나타냈다. 이 중 파뿌리를 삶아 먹는 것은 '근본(뿌리)을 뽑아낸다' 는 의미로 받아들여 자주 애용됐다. '삽주' 라는 뿌리식물도 삶아먹는 방법으로 감기 치료에 이용됐다.

약을 지어먹는 경우에는 몸살 감기나 근육통이 있을 때는 '구미강활탕' 을, 관절통이 심할 때는 '오약순기산' 을 각각 복용하기도 했다. 요즘에도 감기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쌍화탕은 옛날에도 애용됐던 약이었다. 일반적인 감기증상이 있을 때 주로 먹었으며, 기력을 보충하는 의미에서 사용됐다. 이 약은 임금이나 일반 서민이나 모두가 애용한 약이었다.

음식을 이용한 감기 퇴치법은 이밖에도 여러 가지가 전해져 온다.

귤껍질을 끓여서 그 물을 먹는 것(몸의 순환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대나무 잎을 다려 먹는 것 모과에 엿과 생강을 넣어 먹는 것 도라지를 찧어서 꿀에 재워놓고 장기간 복용하는 것 등 다양하다.

기침과 천식 등에 효과를 보기 위해 배 속을 파내고 그 안에 엿을 넣어 달인 후 배속의 물을 마시는 방법 소독과 살균을 위해 소금으로 양치질을 하는 것 심한 기침 해소를 위해 은행을 볶아 먹는 것 호두 속에 꿀, 인삼, 대추, 은행을 넣고 중탕해서 먹는 것 기운을 순하게 내려주는 무우의 작용을 이용해 기침감기를 치료하는 방법 등도 나름대로의 과학적인 근거를 갖고 자주 애용되었던 것들이다.


코에서 불이 난다

감기의 순 우리말은 '고뿔' 이다. 고뿔을 마치 코에 뿔이 난 것처럼 생각할지 모르지만, 실제로는 코에 불이 난 것을 의미한다. 즉 코에 열이 난다는 의미다.

예전에는 '곳블' 이었다. 이것이 원순모음화가 되어 '곳불' 이 되고, 코를 뜻하는 옛말인 '고' 에 뒤의 '불' 이 된소리가 되어(마치 '냇가' 가 실제발음으로는 '내까' 가 되듯이) 고뿔이 된 것이다.

혹시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은 아닌가 생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본에서는 감기를 '풍사'(風邪·사악한 바람)라고 한다.
내가 감기라고? & 감기가 웬수!
대수롭게 여기다 큰 코 다친다

감기는 그렇게 대단한 병은 아니지만 오래가면 폐렴이나 늑막염 등의 합병증을 일으켜 목숨을 잃은 경우가 간혹 있다.

대개 감기에 한번 걸리면 3~4일에서 일주일 정도 앓는 것이 보통이다. 때문에 자신이 기존 에 감기를 앓았던 기간보다 더 오래간다거나 10일 이상 감기증상이 계속되면 단순한 감기로 여기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가래와 콧물이 누렇게 나오거나 열이 높을 경우에도 다른 병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감기 자체는 자연치유가 가능한, 결코 무서운 병이 아니다. 그러나 치료를 소홀히 해 합병증을 일으킨다면 의외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된다. 설령 치료를 했다해도 종종 애를 먹게된다.

엄밀히 말해 감기로 인한 병, 감기로 오인할 수 있는 병을 칼로 무우 자르듯 구분할 수는 없다. 모든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감기가 모든 병에서 생길 수 있는 증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구분한다면 부비동염, 급성편도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이 감기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분류된다. 간혹 심근염이나 늑막염 등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기관지천식이 있거나 만성폐쇄성 기도질환 등 만성폐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감기로 인해 '급성호흡부전증' 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건강한 사람의 경우 감기는 자연 치유된다. 가끔 노약자나 어린이의 경우 감기로 죽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합병증 때문이다. 감기가 오래갈 경우 그 합병증을 의심해야 하며 그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감기합병증의 대표증상인 부비동염은 코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가 자꾸 뒤로 넘어가는 것이 주 증상이다. 만약 세균성일 때에는 2주 이상 치료해야 하는 골치 아픈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초기에 치료하면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치료를 늦게 했다면 만성부비동염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기침만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급성 편도염은 목이 따끔따끔하고 아픈 것이 느껴진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때는 별다른 문제없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세균성일 경우에는 자칫 위험할 수가 있다. 급성편도염과 부비동염은 두 증상이 같이 오기도 한다. 특히 감기와 함께 오기 때문에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중이염은 감기로 인해 어린아이에게서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합병증이다. 어린아이는 코와 귀를 연결해주는 '중이관'(유스타키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넓기 때문에 균이 쉽게 귀로 올라가 중이염을 일으킨다. 또 분비물이 이관을 막아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청각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기후유증으로 인한 난청 때문에 학습장애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고, 이비인후과를 찾는 어린이 중 10명에 1명이 감기로 인한 난청환자들이란 통계도 있다.

감기로 인한 어린이 중이염은 3개월만 지나도 만성으로 굳어지므로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잘 들리지 않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산만해지고, 학교성적이 떨어지거나 성격이 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환절기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비교적 오래 끈 감기 뒤끝에는 청력에 문제가 없는지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밖에 폐렴은 감기와는 달리 콧물이 없고 기침과 열만이 있다. 미열만 계속될 때는 폐렴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한 두달 피로가 계속되고 미열이 있을 때에는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
에∼취! 콜록 콜록
부드럽게 다뤄주세요

감기하면 으레 콧물, 재채기, 기침이 따라온다. 이들이 없이는 감기에 걸렸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감기와 아주 밀접한 사이다.

코 내부에는 점막이 있어서 항상 축축한 상태를 유지한다. 민감한 장소이기 때문에 어떤 자극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콧물이 나오도록 되어있다. 연기가 나면 눈물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 증세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외부로부터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자극을 받기 때문에 콧물이 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콧물이 줄줄 흐르고, 또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것도 이런 외부자극에 대해 느끼는 민감도에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코의 자극을 주는 것으로는 차가운 바람이나 따뜻한 김, 손톱에 긁혔을 때의 통증 같은 것도 될 수 있다.

색깔도 일반적인 조건반사일 경우에는 무색 투명하지만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이 생기고, 이 염증의 분비물로 인해 노랗게 된다. 콧물의 색깔이 무색에서 누렇게 됐다면 증상이 심하다는 의미다. 다른 한편으로는 침범한 균과 몸이 싸우는 과정으로 보이도 한다. 이 싸움에서 우리 몸이 승리를 하면 다시 무색의 콧물이 나와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고, 졌다면 더 심하게 누런 콧물이 나오면서 증상이 악화된다.


한쪽씩 푸는 것이 좋다

보통 감기에 걸려 코가 막히면 ‘팽’하고 강하게 양쪽을 같이 풀기 쉽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귀에 상당한 무리가 간다. 한번쯤은 양쪽을 같이 풀다가 귀가 울리는 느낌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것은 무리하게 코를 풀어서 과도한 압력이 상인두에서부터 중이까지 가기 때문이다.

이때 상인두에 분비물이 있으면 그것이 중이에 들어가 중이염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귀찮더라도 꼭 한쪽씩 풀어야 한다. 한쪽씩 코를 풀면 힘을 조절할 수 있어 무리한 힘이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어린아이는 코와 중이 사이의 길이가 짧고 넓어 중이염에 걸리기 쉽다.

한편 재채기는 공기를 코나 입으로 재빨리 분출시키는 반사행동으로,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난다. 주로 먼지나 유해가스가 코의 점막을 자극해서 일어난다.

감기가 들었을 때처럼 코의 점막이 붓고 흥분하기 쉬운 상태에서는 작은 자극에도 재채기가 난다. 유독 감기에 걸렸을 때 재채기를 자주 하는 이유다. 재채기는 콧속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나오게 하고 유해한 가스, 매운 냄새 등을 감지하는 방어수단이기도 하다.


내 몸은 내가 지킨다

기침은 병·의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전체호흡기질환자 중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공기가 드나드는 통로인 기도 안쪽에 있는 기침신경의 발단부가 자극될 때 생기는 신경반사로 기침을 할 때 생기는 공기의 흐름이 기도 내부의 가래나 먼지 등과 같은 이물질을 몸밖으로 배출시키게 된다. 이는 기관지와 폐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며, 몸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기침을 통해 이물질을 내보내고 정상을 되찾으려는 우리 몸의 방어수단인 셈이다.

기침은 그 기간으로도 증상의 정도를 짐작할 수 있다. 보통 기침을 한지 3주 이내의 급성기침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아 대부분 증상완화 치료 후 저절로 낫게된다. 하지만 의료기관을 찾는 기침 환자들은 대부분 3주 이상 지속되는 만성기침 환자들이다.

기침의 양상이 이전과 달라지거나 객혈, 호흡곤란, 체중감소 등이 기침과 함께 올 경우에는 폐암의 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기침이 잘 낫지 않고 오래 갈 경우에는 일반 기관지염 약이나 기침치료에 쓰는 약에만 의존하지 말고 적절한 검사로 원인을 정확히 찾아야 한다.


막힌 코를 뚫어주려면…

코가 막히는 감기에 걸렸을 때 무엇보다 괴로운 것은 숨쉬기가 답답하다는 것. 이럴 때 코를 시원하게 트여줄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수건을 코와 이마 사이에 올려놓고 막힌 쪽이 위를 향하도록 누워 있으면 시원하게 뚫린다. 양파즙을 만들어 물에 타서 마시거나, 유자차나 과일차를 뜨겁게 해서 마셔도 좋다. 또 쑥을 가볍게 비벼서 콧구멍에 잠깐만 넣어보자. 그러면 막혔던 코가 거짓말같이 뚫린다.


도움말·강 춘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 연구관, 김호 서울대 규장각 연구원, 최형일 강남성심한의원 원장, 손장욱 고대의료원 안산병원 감염내과 전임의
[ 본 기사는 (주)미디어엠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출처 : 웨딩캐슬(결★혼★해★도★될★까★요)
글쓴이 : 꿈별동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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