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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인이 이마트를 사랑하는 이유`-WSJ

한아름정원 2006. 10. 18. 19:01


`한국인이 이마트를 사랑하는 이유`-WSJ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폴로 셔츠를 입은 젊은 여성들이 도브와 립튼 같은 브랜드의 제품들을 부지런히 쇼핑카트에 담는다. 자사 제품을 시음 혹은 시식해보라는 홍보원들의 요청이 북새통을 이루고, 그 사이로 정육점 코너에서 고기와 생선 가격을 큰 소리로 외쳐댄다`

월마트와 까르푸 같은 세계적 할인점들이 유독 한국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월마트는 지난해 한국시장서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뒤 매장을 신세계측에 매각했고, 까르푸는 이랜드에 처분한 뒤 한국을 떠났다.

그에 반해 지난해 신세계(004170) 매출의 81%, 영업이익의 86%를 창출해 낸 할인점 이마트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국 등 해외로 업력을 확대하는 중.

한국인들이 유독 이마트를 사랑하는 이유는 뭘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야외시장과 같은 이마트의 부산함이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넷 최 컨설턴트는 이를 "이마트는 전통적인 야외시장을 편의점 형태로 실내로 끌어들였다"고 표현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수억달러를 들여 월마트의 16개 한국 매장들을 인수했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던 매장들을 신나고 활기차고 화려한 `쇼핑하고 싶은 장소`로 변화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이마트를 탄생시키 이전에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들의 할인점을 탐방·분석했다는 정용진 신세계 부사장(사진)은 "한국 사람들은 재고창고 같은 할인점을 싫어한다"고 말한다. 실제 월마트와 까르푸가 넓고 조용하고 진열대가 높은 재고창고 형태인데 반해, 이마트는 현대식 시장에 가깝다.

WSJ는 이마트는 월마트 보다는 미국의 타깃(Target)에 더 가까운 형태라고 분석한다. 넓은 구획과 낮은 진열대, 컬러풀한 색상과 밝은 분위기로 연출됐고, 야외시장같이 씨끌벅적하고 소란스러운 축제 분위기가 연출된다는 것.

한국 시장에서의 월마트의 실패는 미국 스타일의 소매점이 세계 모든 곳에 적합하지는 않다는 증거로 해석됐다. 그러나 WSJ는 한국이 세계 굴지의 경쟁자들을 꺾을만한 서비스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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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웨딩캐슬(결★혼★해★도★될★까★요)
글쓴이 : 꿈별동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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