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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농촌사랑 소식

귀농귀촌 알아야 면장한다 열심히 공부해야 살아 남는다

한아름정원 2018. 6. 21. 09:27

정착과정 5단계 톺아보기-상편

 

농촌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당신, 그냥 ‘농사나 한번 지어볼까?’라고 쉽게 생각해 귀농·귀촌을 한다면 낭패 보기 십상이다. 철저한 준비가 밑바탕이 돼야만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법. 귀농·귀촌을 준비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5단계 과정을 꼼꼼히 살펴보고 준비하자.



STEP 1. 정보 수집 및 교육

귀농인지 귀촌인지 목적 먼저 정한 뒤 정보 수집



Q 도시에서 나고 자란 직장인이다. 귀농·귀촌을 생각 중인데 농촌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어디서 정보를 얻어야 할지 막막하다.

A 먼저 농촌에서 살고 싶은 이유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 농사를 지으며 소득을 올려야 하는지, 텃밭 정도를 가꾸며 전원생활을 누리고 싶은지 방향을 정하고 준비를 시작한다. 방향을 정했다면 본격적인 정보수집에 나선다. 귀농·귀촌은 지금까지 삶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사는 것이기에 사전 공부가 중요하다.

준비는 귀농귀촌종합센터(이하 종합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종합센터는 귀농 준비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면 귀농상담사와 전화(☎1899-9097)나 온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으니 골라서 이용하면 된다.




예비 귀농인들의 멘토 ‘귀농닥터’를 아시나요

이론과 실제는 차이가 있는 법이다. 글로만 배워서는 농사를 안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꾸린 것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귀농닥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귀농 희망자를 적절한 전문가(귀농닥터)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귀농닥터는 예비 귀농인들의 멘토가 돼 농촌에서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전국의 귀농닥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예비 귀농인은 귀농닥터의 농장을 실제로 방문해 현장감 있는 상담을 총 5회 받을 수 있다. 교육비는 무료다.

종합센터 홈페이지나 귀농닥터 사업 담당자(☎02-2058-2854)에게 신청하면 된다.



각종 지원금 받으려면 인증기관서 교육받아야

Q 귀농·귀촌교육을 받아야 한다는데 어디에서 무슨 교육을 하는지 모르겠다.

A 귀농·귀촌에 필요한 교육은 크게 기초교육과 실습교육으로 나뉜다.

실제로 귀농·귀촌을 할 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정책자금을 지원받으려면 사전에 인증받은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100시간 이상 이수해야 한다.

농업인력포털에서 하는 온라인교육은 최대 40시간까지 인정해준다.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교육은 인증기관에 따라 짧게는 1주일, 길게는 6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니 사정에 맞게 택하면 된다.

기초교육이 끝났다면 현장실습교육장이나 농사 전문가인 ‘귀농닥터’의 농장에서 실습교육을 받는다.

 

 

STEP 2. 지역·작목 선택

지역·작목정보…종합센터 홈페이지에 다 있네

 

Q 귀농 관련 기초교육을 다 받았는데 아직 어디로 가야할지 결정을 못했다.

A 어디에 정착하느냐는 앞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를 결정한다.

농촌에서 살더라도 환자가 있어 큰 병원에 자주 다녀야 하거나 대도시에 남은 가족이 있다면 근교를 선택하는 게 좋다. 도시를 자주 왕래할 필요가 없다면 좀더 시골로 들어가는 것도 괜찮다.

수도권이냐 지방이냐, 지방이라도 시냐 군이냐에 따라 땅값은 차이가 크다. 따라서 쓸 수 있는 자금과 생활방식을 정하면 지역 선택에 윤곽이 잡힌다. 다른 사람들이 어디로 가는지 참고하는 것도 지역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시·도별 귀농·귀촌 현황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홈페이지(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역별 귀농·귀촌 가구 비중을 보면 귀농인들은 상대적으로 땅값이 저렴한 경북(18%)·전남(14.9%)을 선호하고, 귀촌인들은 경기(26.5%)에 많이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Q 주위에서 이런저런 작목을 해보라고 권유하지만 작목을 선택하기가 정말 어렵다.

A 재배할 작목 선택이 곧 정착할 지역을 선택하는 중요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지역마다 주작목이 다르기 때문에 귀농을 희망하는 후보지에서 나오는 작목들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작목 선택에 앞서 교육을 통해 선택요령을 배워야 한다.

지역별 작목정보와 작목별 경영 분석 내용을 조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어느 정도의 노동력으로 농사가 가능한지, 어떤 재배기술이 필요한지, 수익성은 어떤지도 확인한다.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는 지역과 경영규모에 따른 투자비와 소득을 계산한 지역별 작목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작목 선택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농촌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귀농인들은 “농사를 시작하고 제대로 수입을 올리는데 최소 2~3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만큼 농사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처음부터 땅을 사서 농사를 시작하기보다 임차로 시작해 경험을 쌓는 것도 방법이다.

귀촌인들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귀촌마을에 입주할 수 있다. 경북 문경·충남 보령 등지에서는 귀촌인을 대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귀촌마을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소득 유망 작목 베스트

농촌진흥청은 해마다 경영비와 조수입 등을 조사한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 가운데 시설재배와 노지재배에서 각각 소득이 높은 상위 10개 작목(2016년 기준)을 소개한다. 작목에 따라 경영비와 투입되는 노동력의 차이가 있으니 참고만 하는 게 좋다.





귀농인 ‘제주 서귀포시’ 귀촌인 ‘대구 달성군’에 몰려

귀농과 귀촌에 따라 많이 찾는 곳에도 차이가 있다. 시ㆍ군 단위별 귀농ㆍ귀촌 인기 지역(2016년 기준)을 10곳씩 소개한다.



김동욱·장재혁 기자 jk815@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