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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금융정보/농신보(농림수산업자)

천안 성환농협 경제사업 박차 로컬푸드직매장 3곳 운영 농가소득 쑥 쑥 올라

한아름정원 2014. 11. 4. 00:05
[탐방 선도농협]
성환농협 경제사업 박차…
농가소득 ‘쑥쑥’ 
로컬푸드직매장 3곳 운영
 벼 계약재배사업도 큰 호응 
차상락 천안 성환농협 조합장(오른쪽)이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출하 농업인과 농산물의 품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은 지역민이 3만여명인 지역이다. 
수십년째 비슷한 인구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활발히 도시화되는 천안의 다른 지역과 달리 개발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곳이다. 하지만 금융기관만 8곳에 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성환농협(조합장 차상락)이 이처럼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경제사업 추진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성환농협은 요즘 로컬푸드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쏠쏠한 수익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성환농협은 지난해 9월 하나로마트 내에 숍인숍 형태로 17.48㎡(약 5.3평) 규모의 임시매장을 개장했다. 80여농가가 각종 과일류와 채소류, 가공품 150여개 품목을 연중 판매한다. 올해 5월에는 한 대형마트의 입점의뢰를 받아 2곳(천안점·성정점)에 로컬푸드직매장을 열었다.

 성환농협은 농업인들이 하나로마트로 팔 농산물을 가져오면 대형마트까지 수송과 진열, 판촉, 정산을 대행해 준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매장의 진열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하나로마트 로컬푸드직매장에서만 5,300만원어치를 팔았다. 올해 9월11일까지 3곳의 매장에서 모두 3억9500만원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중석 하나로마트 점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연말까지 이 지역을 지나는 1번 국도변에 231㎡(약 70평) 규모로 로컬푸드직매장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곡종합처리장(RPC)을 통한 벼 계약재배도 핵심사업이다. <추청> <새누리> <칠보> <황금누리> 품종을 지난해 5129t 약정수매한 데 이어 올해 6444t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정활동을 통해 도·시비 및 중앙회 자금 1억4000만원을 확보하고 자부담 6000만원으로 연초에 구입한 무인헬기와 기존 광역방제기를 활용해 2회에 걸쳐 1337㏊의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3.3㎡당 60원인 방제수수료와 농약대금의 일부를 보조해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켰다.

 성환농협은 이와 함께 배 주산지인 점을 고려, 지난해부터 8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배 공선출하회를 조직, 판매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송태철 총괄본부장은 “올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에서 배·포도 등의 판매액 목표를 전년보다 22억900만원이 증가한 217억5000만원으로 세웠다”며 “올해 경제사업 전체 매출액 목표는 47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성환농협은 이밖에도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지원 및 복지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조합원 실익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차상락 조합장은 “힘들고 적자가 불가피하더라도 조합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경제사업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농협다운 농협으로서 경제사업을 꽃 피울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천안=이승인 기자 sile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