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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자료/식물 이야기

지리산약초학교 허은선 대표 여성농업인 CEO

한아름정원 2012. 12. 10. 00:30

여성농업인 CEO (10) 지리산약초학교 허은선 대표

“온 국민 약초차 즐기게 할 것

 

 

허은선 지리산약초원 대표가 주력 재배 중인 판람근과 곰보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약초가 일반 작물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확신으로 도전과 실험을 거듭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지리산 자락인 전북 남원시 주천면 배덕리의 임야 12만평에 각종 약초를 재배하고 있는 허은선씨(48·지리산약초원, 지리산약초학교 대표).

그가 재배하는 약초는 백화사설초(백운풀)·곰보배추·판람근(대청)·강황(울금)·반지련 등 수도 없이 많다. 특히 중국이 100대 약초로 지정한 백화사설초는 3년간 재배실험을 마치고 인근 농가와도 계약재배,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모든 약초를 유기농법으로 재배하는 허씨는 해발 250~500m 고지별로 각기 다른 약초를 심는 한편 장뇌 평지 재배와 동백나무에 겨우살이를 인공적으로 발생시키는 실험도 몇년째 진행 중이다. 10여명의 직원 외에 파종과 제초·수확작업하는 데 동원되는 인원만 연간 4,000명.

숲과 약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커지면서 교직에 서는 일 대신 약초 농사꾼으로 변신한 지 17년째. 언젠가 시장이 개방됐을 때 우리 국민에게 꼭 필요한 약재의 생산기반을 마련해놓아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실험재배 약초의 수를 늘려온 허씨는 상당한 성과도 얻고 있다.

약초는 세척-저온건조시켜 한의원과 제약회사에 한약재 원료로 직접 납품할 뿐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2만5,000여명의 회원들에게 직거래로 모두 판매된다. 계피·대청 등으로 염색한 천에 약초를 담은 향기주머니·베개 등은 일본으로 수출, 큰 호응을 얻고 있기도 하다. 좀 비싸다 싶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재고는 없다.

이유는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과 고정수요층이 형성됐기 때문인데, 한편으로는 약초원 자체를 문화체험기지로 바꿔놓은 점이 한몫 하고 있음이다.

약초학교도 함께 이끄는 허씨는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약초를 이용한 떡과 다식·과자만들기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한편, 여름방학부터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금요일 오후~일요일로 이어지는 3일간의 약초체험학교를 운영한다. 또 직접 약초 고추장 담그기와 결혼 3개월 전 약초 혼례주 만들기 프로그램도 올 가을 선보인다.

나이 50을 넘기기 전에 할 일로 오래 전에 우리 선조가 식품으로, 약으로 먹었던 자생약초를 많이 개발하고, 사람들에게 토종약초의 진가를 알리는 교육을 꼽은 허씨. 실제로 2년 정도 작업 끝에 얼마 안 있으면 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재미있는 약초책이 나올 예정이고, 먹으면 좋은 약초에 관한 책도 2년 후쯤 내놓을 계획이라고.

허씨는 “남원지역이 약초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귀농인구도 늘어나도록, 더 나아가 우리 국민들이 마시는 물을 다양한 효능이 있는 우리 약초 차로 바꿔나가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jirisanherb.com ☎ 011-658-4656.

남원=장수옥기자 sojang@nongmin.com


허은선씨 성공비결〉
▲ 꾸준한 홍보=도시민 등 회원을 대상으로 약초학교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 우리 약초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 나눔경영 실천=수익금의 8%는 결식아동 등 불우이웃에게 지원한다.
▲ 소비자를 감동시킨다=일일이 손으로 쓴 편지 한장, 정가 외에 덤으로 감동을 주면서 넉넉한 농촌의 인심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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