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남성의 부족한 정기보강에 효능
한의사 이상곤의 토물기완/복분자.
고려와 조선의 왕궁에서 왕을 측근에서 보좌하던 환관들은 자식을 낳지 못해 내시를 양자로 들였다. 양세계보(養世系譜)는 고려 말의 환관 윤득보를 시조로 삼아 만들어진 족보로, 적을 올린 환관 777명의 평균 수명은 70세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들이 모시던 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은 45세 전후에 지나지 않았다. 왕비에서부터 후궁 궁녀에 이르기까지 정력을 소진할 대상이 그만큼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남성호르몬의 분비 여부가 수명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는 현실적 증거다.
<동의보감>은 젊을 때 정액을 아낄 것을 충고한다. 아울러 40세가 되기 전에 성생활이 지나치면 40세 이후에 갑자기 기력이 쇠약해져서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온다고 경고한다.
현대의학은 정액이 무한 재생산된다고 말하지만, <동의보감>은 한정되어 있다고 본다. 보통 남자는 한되 여섯홉의 정액을 몸에 지니고 태어나는데, 어릴 때 방사를 마음껏 하면 한되도 채 되지 않으며 아끼면 세되에 이른다고 본다.
정액은 정(精)과 액(液)이 합쳐진 단어다.
정은 원유처럼 혈액·면역물질·생식물질 등을 만드는 인체의 뿌리 물질이다.
<동의보감>은 정을 “내 몸에 머물면 나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남에게 베풀면 또 다른 생명(아이)을 낳는다”는 말로 함축한다.
인체에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힘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면 무엇일까.
생명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에너지와는 다른 힘이다.
심장이 쉬지 않고 뛰는 힘, 호흡을 유지하는 힘, 혈액이 정체되지 않고 흐르는 힘, 면역기능이 쉬지 않고 바이러스나 세균을 퇴치하는 힘, 2세라는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힘이 바로 생명 유지의 본질적 힘이다. 이런 생명력을 유지시키고 응축했다 해서 한의학에서는 정을 저장하는 곳을 생명의 문이라는 뜻의 명문(命門)이라 불렀다. 생명의 뿌리 물질인 만큼 방사로 소진하기엔 아깝다는 게 동의보감의 기본정신이다.
근대 한의학의 뿌리인 <통속한의학 원론>의 저자 조헌영 선생은 이런 명문의 힘을 현대의학에서 볼 때는 부신(副腎)의 기능과 같은 것으로 파악했다. 현대의학이 만능 물질로 취급하는 스테로이드가 부신피질 호르몬의 성분이며 또한 이 호르몬이 자신을 소비해 질병을 치료하는 점을 감안하면 일견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욕망을 소비하는 보통사람에게 남자의 힘을 보강하는 약물은 복분자(覆盆子)다. 복분자는 익살스러운 이름이다. 이것을 복용하고 오줌을 누면 요강을 뒤엎을 정도로 오줌발이 강해진다는 뜻처럼 비쳐지지만, 사실 그 이름은 복분자의 모양이 요강을 뒤엎은 모습과 닮은 데서 비롯됐다.
<본초강목>은 복분자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여기에 “남자가 성생활로 정력이 고갈돼 음경이 위축되고 축소된 것을 단단하게 하고 길게 늘인다”고 적혀 있을 뿐만 아니라, 또 한 걸음 나아가 남자의 자존심인 “머리털도 삼단처럼 검게 유지한다”고 기록돼 있다.
<동의보감>은 이밖에도 정기보강을 위한 여러 방법을 추천했는데 그 중 재미있는 것은 늘 먹는 밥솥에서 정기보강을 꾀했다는 점이다. 밥이 거의 익어갈 무렵 솥 가운데 모이는 걸쭉한 밥물을 떠먹으면 정기가 크게 보강된다고 강력 추천했다.
출처 : 농민신문 http://www.nongmin.com/nplus/ar_detail.htm?cateNo=03&ar_id=6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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