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줄 알았던 희귀 ‘대벌레’ 화산섬에서 발견
멸종된 줄 알았던 희귀 곤충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보다 높은 바위
산꼭대기에서 발견됐다?
최근 멸종된 지 80여 년이 지난 것으로 알려져 있었던 ‘대벌레’(Stick insect, 학명 Dryococelus australis)가 오스트레일리아 ‘볼스 피라미드’(Ball‘s Pyramid)에서 다시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일 보도했다.
볼스 피라미드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 있는 화산섬인 로드하우스섬 내의
뾰족한 해상바위이며, 이곳에서 총 24마리의 희귀 대벌레가 발견됐다.
‘트리 로브스터’(Tree Lobster)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벌레는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몸길이 12㎝, 성인 손 보다 큰 몸집을 가졌다.
이 대벌레는 세계에서 가장 무겁고 날지 못하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으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녔었지만 1930년대부터
로드하우섬에서 자취를 감춘 뒤 수 십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후 2001년 볼스 피라미드에서 새로운 곤충의 배설물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접한 오스트레일리아 과학자들은 이곳에서 총 4마리의 대벌레를 발견했지만, 이중 2마리는 죽고 나머지 2마리는 개체 보존을 위해 멜버른 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 두 마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대벌레라는 뜻에서 ‘아담’과 ‘이브’라는 별명이 주어졌으며, 야생상태의 대벌레가 다시 모습을 드러냄에 따라 대벌레에 관한 연구가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척박한 환경의 해상섬인 로드하우섬에서 대벌레가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지구의 생태계를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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