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가 똑똑한 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화질은 물론 영상을 조건에 따라 분석하고 자동으로 녹화, 경고 등을 해주는 지능형 기기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보안은 물론 u시티, 지능형교통시스템(ITS)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전망이다.
16일 김황기 LG CNS 보안사업팀장은 "CCTV의 영상을 조건에 따라 분석하고 자동으로 녹화, 경고 등을 해줄 수 있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을 개발, 인천 청라 u시티와 은평구 u도시통합관제센터에 일부 적용했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능형 영상분석시스템을 2년여에 걸쳐 개발, 상표등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절차가 끝난 후 조만간 솔루션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CCTV 화면의 사람, 자동차, 사물 등의 이동을 분석해 출입 통제 구역에 들어온 사람, 건물 앞을 10분 이상 서성이는 사람 등 특정 조건을 입력해 높으면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 준다. 또 통과 차량 대수 파악이나 주차안내 등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LG CNS는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이 치안, ITS, 빌딩자동화 등은 물론 크게 u시티, 방재, 국방 등 다방면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형 IT 기업들은 최근 지능형 영상 시스템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판단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지구의 유비쿼터스 1차 시범도시에 스마트영상감시솔루션을 구축한 바 있으며 지난달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패턴 인식 및 분석 기술 통해 기존 CCTV의 단순한 기록재생 기능에서 벗어나 범죄와 위기상황에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솔루션이다.
삼성테크윈은 수년 전부터 사람 움직임을 인식하는 지능형 감시카메라와 영상 시스템을 개발해 이를 적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감시로봇시스템에 이들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지능형 영상 시스템 적용 분야를 넓혀가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7월에는 포스텍 등과 공동으로 도난 사고와 방치 물품 등을 자동으로 찾아내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내년에 출시되는 제품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도 IT 기업, 보안업체, CCTV 업체 등에서 지능형 영상 시스템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영상감시 시장이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데 u시티 사업 추진, 보안 강화 등으로 향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사진설명 : 16일 서울 상암동 LG CNS 융ㆍ복합 보안전시관에서 직원들이 지능형 영상분석 시스템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진규(기자) k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