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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태풍 '뎬무', 내일 새벽 상륙 '초비상'

한아름정원 2010. 8. 10. 23:49

몸집 키운 태풍 '뎬무', 내일 새벽 상륙 '초비상'

  

안녕하십니까? 한반도에 바짝 다가선 4호 태풍 '뎬무'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어제(9일)보다 훨씬 강해지고 또 커졌습니다. 지금 진로대로라면 내일 아침 전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2007년 악몽의 태풍 '나리' 이후 3년 만에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는 태풍입니다.

먼저, 김범주 기자입니다.

 

태풍 뎬무의 위력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만 해도 약한 소형 태풍이던 뎬무는 현재 중심 최대 풍속 초속 31m, 영향 반경이 300km나 되는 중형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하루 만에 2배 이상 세력이 강해진 것입니다.

[김승배/기상청 대변인 : 수온이 28~9도 가량인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에너지를 공급 받았고 북태평양 고기압성 순환이 태풍의 세력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재 서귀포 남서쪽 70km 부근 해상을 시속 32km의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는 태풍 뎬무는 내일 아침 전남 여수 서쪽 해안에 상륙한 뒤 남부 내륙을 관통해 내일 밤 늦게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내일 새벽부터 밤까지가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전남지방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와 남부 해안지방에는 폭풍해일특보까지 발령됐습니다.

특히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인 남해안과 동해안지방에는 큰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예상강수량은 영동과 남부지방이 최고 100mm, 해안과 산간지방에는 2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에도 태풍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까지 최고 70mm 가량의 비가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최은진) 김범주 news4u@sbs.co.kr

  

 


 

은평구서 집중호우로 3명 사망·실종(종합) 

 

[연합뉴스] 2010년 08월 10일(화) 오후 09:53

 

 
 
서울서 9년 만에 수해로 인명피해 발생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김남권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은평구에 약 3시간 동안 100여㎜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시민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서울 다른 구(區)에는 같은 시간 10∼60㎜의 비만 내린 가운데 이례적인 국지성 폭우가 쏟아졌다. 서울에서 수해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은 2001년 7월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와 은평구,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우로 은평구 진관동 삼천사 입구 계곡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나, 이모(49)씨와 표모(53.여)씨 등 야영객 2명이 물에 휩쓸려 이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표씨는 실종됐다.


불광천의 수위도 오후 5시30분께 급격히 높아지면서 마포구 상암동 하천 주변도로에 있던 택시 한 대가 물에 잠겨, 차량에 타고 있던 기사 임모(54)씨가 숨졌다.


또 불광천 주변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물에 잠기고, 은평구의 아파트와 주택, 상가 건물에는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은평뉴타운의 한 아파트 주민 노민석(45)씨는 "폭우에 배수구가 넘치는 바람에 8∼9층에 있는 집에도 구정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베란다로 물을 계속 퍼냈고 주변 아파트 여러 동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


은평구에 내린 폭우는 오후 7시께 그쳤으며 이후 불광천도 정상 수위로 돌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지역별 강수량은 북한산 130.5㎜, 송파구 63㎜, 광진구 53㎜, 마포구 29㎜, 구로구 14.5mm, 금천구 13.5mm 등으로 집계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에서 유입된 다량의 수증기와 북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가 만나 구름의 불안정성이 커졌다. 이런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특정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