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v/20151211164958814
계단식 토지를 활용하는 이러한 좋은 방법도 있네요
신록이 우거진 좁은 산길을 달리다 보면, 도심에서 지쳤던 눈은 오랜만에 호사를 누린다.
그 쉼이 좋았던 부부는 이곳에 온 지 8년 만에 자연을 바라보며 집을 지었다.
[House Plan]
대추나무 밭이 펼쳐진, 공기 좋은 곳에 위치한 아담한 마을. 아름다운 산세 풍경에 반해 부부가 주말마다 이곳을 찾은 지도
벌써 8년의 시간이 흘렀다. 근처 작은 주택을 구해 하루 이틀 지내다보니, 문득 이 멋진 풍광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살림이 늘어나면서 협소해진 낡은 공간은 편안함보다는 불편함으로 다가왔고, 이참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야겠다고 부부는 결심했다.
집짓기의 첫걸음은 순조로웠다. 지인을 통해 시공업체인 ㈜에코엘 조성아 대표를 소개받은 후, 지난 4월부터 공사가 진행
되었다. 부부가 요구했던 '가족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집'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고민들은 집 곳곳에 반영하도록 했다.
공사하며 맞닥뜨린 가장 큰 문제는 임야와 대지 사이의 약 9m 이상 나는 높이 차. 결국 지하 주차공간과 • 메조넷형
(Mesonnette Type) 공간구조를 최소한의 건축적 장치로 활용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했고, 35평 남짓한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전면도로에서의 앙시(仰視) 효과를 통해 웅장한 느낌 또한 유도하려 했다.
• 메조넷형 (Mesonnette Type): 작은 저택의 뜻을 지니고 있는 '메조넷'은 하나의 주거 단위가 복층형식을 취하는
경우로, 단위 주거의 평면이 2개 층에 걸쳐져 있을 때는 듀플렉스형, 3층에 있을 때 트리플렉스형이라고 한다.
지형에 맞추다 보니 집은 북서향으로 배치되었다. 이에 따른 단열 문제의 해결책으로 외부 마감재는 스터코플렉스 외단열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하였다. 외벽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적갈색의 하드우드와 회흑색의 컬러강판을 부분적으로 활
용하였으며, 그 외 마감재들 역시 배색을 통해 고급스러운 외관을 표현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고를 가진 거실이 가장 먼저 시선을 끈다. 거실창을 폴딩도어와 시각 확보가 넉넉한 고정창 형태로
계획하여 전면의 개방감을 유도하였고, 동시에 외부 조망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했다. 면적 내 필요한 공간만을
배치해 마감재로 각 공간에 변화를 주었는데, 화이트 계열의 바닥 타일과 대리석 복합판, 집성목 계단판, 블랙 난간 등을 통한
컬러 간의 조화도 고려하였다. 덕분에 집 안 이곳저곳 둘러보는 내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위치와 크기로 리듬감을 준
창문과 적재적소에 사용한 간접조명은 정적인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살리는 데 일조했다.
주방과 거실, 부부 침실 등이 위치한 1층 위로, 2층에는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복도와 자녀방, 그리고 아늑한 테라스가 위치한다.
테라스에서 확보된 시원한 주변 경치와 강자갈로 마감한 가족만의 야외 공간은, 이곳에 집을 지은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 준다.
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건축주와 시공자 모두에게 있어서 힘든 작업이다. 함께 풀어야 할 공동의과제라 할 수 있다. 많은 대화로
소통하며 건축주는 시공자를 신뢰하고, 시공자는 정직으로 건축주를 대해야만 건축이라는 어렵고 복잡한 과제를 슬기롭게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사 중 여러 가지 변수로 인해,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부부는 새집을 만났다. 힘든 기다림이었지만 막상
완성된 집과 마주하니 그간의 맘고생이 씻은 듯 날아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을 문득문득 마주하며,
이제야 집을 지었음이 조금이나마 실감이난다는 부부. 그들의 앞으로의 전원생활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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