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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섭취해도 될까요?

한아름정원 2014. 3. 11. 21:38

인류가 마시는 음료 중 가장 오래된 것이 바로 우유입니다.

 

우유엔 양질의 단백질과 칼슘 뿐 아니라 100여 가지나 되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들어 있습니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우유는 가장 완전한 식품’이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우리에게 사랑 받아 온 음료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우유가 해롭다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과연 완전식품이라 추앙을 받아왔던 우유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첫째, 포화지방입니다.

포화지방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남성의 경우 20g, 여성의 경우 15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우유 1잔에는 5g의 포화지방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매일 마시기에는 적은 양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방의 함량을 낮춘 저지방우유, 지방을 아예 없앤 무지방우유가 시판되고 있지만, 미국, 캐나다 등에서 소비되는 저지방 우유의 비율이 65~80%인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6~7% 밖에 되지 않습니다.

 

맛을 좋게 하는 지방이 없기 때문에 유지방 특유의 고소한 맛을 느끼기 어렵지만, 건강을 생각하신다면 우유를 드실 때는 저지방 우유를 선택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둘째, 젖소에게 주사된 항생제, 스테로이드(근육강화제) 등이 우유를 통해 우리 몸에 유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우유 생산 과정을 보면 젖소에게서 착유한 우유는 항생제나 해로운 세균이 들어 있지 않은지 즉석에서 테스트를 거치고 공장으로 이동한 후에도 테스트를 거쳐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폐기됩니다.

1993년 원유 위생등급이 도입된 이후 세균 수로 따지는 1등급 원유가 98%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셋째, 유당불내증입니다. 우유를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 우유를 섭취하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효소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젊었을 때 우유를 잘 드시던 분이라도 나이가 들면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이라면 심하지 않다면 서서히 먹으면서 적응을 하면 되지만 우유를 드시자마자 설사를 하거나 심한 복통이 있는 분들은 다른 식품을 통해 단백질과 칼슘을 보충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평균 반 잔도 되지 않는 우유를 마십니다. 급식을 통해 우유를 매일 섭취하는 아이들을 제외한다면 성인의 경우 정말 적은 양의 우유를 마시는 셈이지요.

 

그래서인지 우리나라 골다공증 환자 수가 5년 사이 44.3%나 증가했습니다. 칼슘 섭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 식생활에서 우유는 칼슘의 중요한 공급원이기 때문입니다.

 

우유는 여전히 적은 비용으로 단백질과 칼슘을 공급할 수 있는 좋은 식품입니다. 그렇기에 저지방 우유를 하루 1잔씩 드시는 것은 건강을 위한 좋은 습관이 아닐까 합니다.

 


(의학박사, 가정의학 전문의, dresth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