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블랙박스 고르는 법

차량용 블랙박스 고르는 법

 

카메라 채널·해상도 살피고
야간 사물 식별여부도 고려

 

　요즘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차량용 블랙박스가 점점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블랙박스 종류는 400여종에 달하고 가격도 수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이 무엇인지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우선 카메라 채널과 해상도가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채널이란 쉽게 말해 몇개의 방향을 촬영하느냐를 말한다. 기본적으로 전방만 촬영하는 1채널과 후방까지 촬영하는 2채널로 나뉜다. 일반적으로는 1채널에 충격·동작 감지 센서를 내장한 제품 정도면 충분하지만 운전자에 따라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전방에만 장착하는 1채널 블랙박스의 경우 화각도 고려해야 한다. 화각이 넓어야 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상도는 높을수록 영상이 깨끗하고 선명하지만 그만큼 영상의 용량이 크기 때문에 고용량 메모리카드가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다. 해상도는 최소 720P(픽셀·Pixel)급 이상은 돼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산 제품이 넘쳐나고 영세한 제조업체가 난립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발생하는 만큼 가격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이름 있는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다.

　블랙박스 업계 관계자는 “블랙박스는 무엇보다도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사고 발생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며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방범적인 측면에서도 활용하려면 야간에도 사물 및 번호판을 잘 식별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