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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음료등 섭취증가로 '당'섭취량 급증 커피(33%), 음료류(21%), 과자 및 빵류(16%), 탄산음료(14%)

한아름정원 2012. 6. 2. 02:00

우리 국민 ‘당’ 섭취량 급증

 

 

 

3년새 23% 늘어…커피·음료 등 섭취 증가 영향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이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량이 밥·반찬 등 주식을 통한 섭취량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분석돼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최근 3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외식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을 분석한 결과 2010년 1인당 하루 평균 당 섭취량은 61.4g으로 2008년 49.9g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특히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량은 같은 기간 19.3g에서 27.3g으로 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당 섭취량 중 가공식품을 통한 섭취량 비중도 2008년 38.6%에서 2010년 44.4%로 높아졌다.


당 섭취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가공식품으로는

커피(33%), 음료류(21%), 과자 및 빵류(16%), 탄산음료(1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커피의 경우 만 12세부터 섭취량이 증가해 30~49세에는 가공식품 당 섭취량의 약 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당 섭취량 증가는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중·고등학생의 섭취량이 초등학생에 비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 국민의 당 섭취량은 아직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보다는 적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며 “당 과잉 섭취는 당뇨병이나 심혈관계질환 등 성인병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당을 적게 먹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더운 여름철 갈증이 난다고 음료나 빙과류를 먹는 것보다 물을 마시는 등 생활습관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륜 기자 seolyoon@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