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초 키우는 방법을 배워 볼까요 ?
난초 키우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물관리 입니다.
어떤 그릇에 심느냐 ?
어떤 장소에서 관리 하느냐 ?
어떤 모습으로 심느냐 ? 에 따라 물주기가 다르다는것은 누구든 아실꺼라 생각 됩니다.
물주기 가장 좋은 방법은 마르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너무나 바짝 마른 후에 주면 물을 주어도 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너무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물을 많이 주게 되면 뿌리가 썩을 염려가 있답니다.
첫째, 물주기가 가장 중요 합니다.
난 잎 위에서, 잎을 씻듯이, 수압을 조절하여 주되, 화분 밑으로 물이 흐를 정도로 흠뻑 줘야 합니다.
양동이 등에 물을 가득 부어놓고 분을 담갔다 꺼냈다 하는 경우도 있는데 병충해가 있는 분이 있으면 나머지 분으로 전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둘째, 적당한 통풍이 필요 합니다.
난은 통풍이 매우 중요합니다.
탁해진 난 실의 공기를 빼내고, 신선한 바깥 공기를 유입시키고, 물 준 후 난 잎에 묻어 있는 물을 가능한 한 빨리 마르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더운 여름에 온도를 떡어 뜨리는 방법 이기도 합니다.
사무실의 난은 물을 준 후 문을 닫아 놓으면 줄기가 썩어 죽는 경우가 많습니다.
셋째, 햇빛을 적당히 받아야 합니다.
난은 광합성 작용을 할까요 ? 물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햇빛이 필요 하답니다.
하지만 너무 강한 빛을 주면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숨 구멍을 막아 끝 부분이 말라지게 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오전에 빛이 들고 오후에는 반그늘 이나 약하게 들어 오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영양 공급을 잘 해주면 난이 건강해 집니다.
난은 자생지에서는 부엽토와 낙엽, 땅에 기생하는 난 균 등의 도움으로 충분한 영양을 공급 받지만 난 석에 심어서 기르는 방법은 일종의 수경재배에 해당하므로 난이 물만으로는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공급받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료와 영양제를 줘야 합니다.
비료는 질소, 인산, 칼리를 주성분으로 하고 약간의 미량요소가 들어가 있는 것을 말하고(하이포넥스, 나이트로자임, 유비, 하이콤 골드, 다이나그로, 북살, 기타 등등) 영양제란 질소, 인산, 칼리 성분은 아예 없거나 거의 없고 비타민과 기타 미량요소로만 이뤄져 있는 게 영양제입니다.(메네델, 바이오레민, 하이아토닉, 베스트 원 등등) 이러한 비료와 영양제를 봄철 새 촉이 형성되고 성장을 할 때부터 완전히 자랄 때까지 적절하게 공급해 주면 난이 튼튼해져서 새 촉 역시 엄청나게 튼튼하게 나오고 난이 전체적으로 튼튼하게 자라며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도 강해집니다.
흔히들 메네델을 많이 쓰면 좋다고 생각하는데 메네델은 뿌리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2가 철이 미량으로 들어 있을 뿐 맹물이기 때문에 안 주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그것만으로는 난이 튼튼해지진 않습니다. 비료와 영양제가 골고루 주어져야 합니다. 그러나 애란인들이 봄철에는 바이오레민 1,000대 1용액이나 하이아토닉 200대 1 용액과 적당한 비료를 난에 줘서 큰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비료와 영양제는 맹물, 영양제, 맹물, 비료, 맹물, 영양제, 맹물, 비료, 맹물......의 순서로 주면 되고 비료나 영양제는 물을 다 흠뻑 주고 난 뒤 30분쯤 후에 분 가장자리로 가볍게 조금씩 주면 됩니다. 분 밑으로 한 두 방울 똑똑 떨어질 정도만 말입니다.
다섯째, 병균과 해충의 침입으로부터 난을 보호해 주어야 합니다.
난에는 여러 가지 병과 해충의 피해가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적절한 약을 뿌려 주며 병들지 않게 해 주어야 합니다. 난 역시 생명체이기 때문에 모체가 병약해지면 그 자손도 튼튼해질 리가 없고 따라서 난이 뒷 촉은 무너지고 새 촉은 안 나오며 죽게 되죠.
여섯째, 난이 겨울잠을 충분히 자야 합니다.
난은 겨울에 온도가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을 위한 모든 생리작용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갑니다. 이 때 충분히 자게 놔 두어야 난이 쉬면서 에너지를 축적하여 새 봄이 되면 기지개를 켜고 새 촉도 튼튼히 밀어 올리고 그 해 병충해도 거뜬히 견뎌냅니다. 단 겨울잠을 자는 동안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난이 동해를 입을 수가 있기 때문에 꽃의 발색을 위해 보안장치를 해 둔 경우가 아니면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10도 이상 올라가지 않게 약 40일 정도 난실 환경을 맞춰 주셔야 합니다.
일곱째, 공중 습도입니다.
많은 애란인들이나 책에서 공중습도가 최우선인 듯 야단이지만 사실 중요성이나 현실성으로 따진다고 했을 때 가장 나중에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 겨울처럼 난 실을 밀폐시킬 땐 그래도 적정 습도(70%정도)를 유지할 수 있으나 봄, 여름, 가을에 창문을 다 열면 대기 중의 습도 때문에 도저히 그 적정습도를 못 맞춥니다. 그런 즉, 습도보다 통풍이 더 중요하므로 낮에는 건조 상태에 그냥 두시고 그 만큼 분이 빨리 마르면 물을 그 만큼 자주 주시면 됩니다.
물론 그 모든 걸 다 극복하면서 습도도 높여 주면 난에겐 금상첨화지만 현실적으론 어렵습니다. 일본은 해양성 기후라 대기 중 습도 자체가 7, 80%를 웃돌기 때문에 가습기 같은 것으로 맞춰 주지 않아도 적정 습도를 맞출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책은 일본 사람들이 자기네 환경에 맞게 쓴 것을 그대로 베껴 놓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자생지에 가 보면 난들이 공중습도가 2, 30%밖에 안 되는 곳에서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 그래서 그런 지 일본 란 은 병충해에 약한 반면 우리 나라 난은 상대적으로 강합니다.
여덟째, 난 석의 선택입니다.
난 석은 뿌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습기를 머금어 주고 적당히 건조시키는 속도를 유지해 줄 수 있고 분 바깥과 분 내의 온도차이를 적당히 조절해 줄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난 석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각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만으로 심으면 난의 생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여러 가지를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서 씁니다.
여기선 자세한 난 석들의 특징은 서술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배합을 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난 석 중 영풍에서 나온 "동양 란 골드"라는 혼합 배양토를 쓰시면 제일 무난할 것입니다.
아홉째, 난 화분입니다.
화분 역시 일종의 식재의 연장이기 때문에 어떤 재질의, 어떤 크기의 화분에 심어 기르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화분은 크게는 재배용 분이 있고 감상용 분이 있습니다. 감상용 분은 대개 겉에 여러가지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가격도 몇 만원 하는 등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따라서 전시회 같은 특수한 목적으로 임시로 난을 심는 분이므로 여기선 생략하고 재배용 분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재배용으로는 검은 낙 소 분, 플라스틱 분, 선물용으로 많이 심는 도자기분, 파스텔 분 등이 있습니다.
도자기 분이나 검은 화분 중에서도 유약이 반질반질 윤이 나게 칠해져 있는 화분은 분 내의 뿌리가 호흡을 하기 위한 공기교환이 전혀 안 되고 물 준 후 물기가 더디게 말라 자칫 물주는 주기를 잘못 맞추면 뿌리가 썩기 쉽습니다. 파스텔 분은 토분과 비슷한 재질로 유약을 칠하지 않은 분인데 너무 빨리 말라 역시 건조가 염려됩니다. 플라스틱 분은 값이 싸고 뿌리 발육에 좋으나 놓아두는 장소에 따라 지나치게 빨리 마르기도 하고 더디 마르기도 하는 등 물주는 주기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 자칫하면 뿌리가 밑으로 뻗질 못 하고 분 벽을 타고 둥그렇게 빙빙 도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낙 소 분은 자칫 깨지기 쉬운 반면 과습이나 건조 등에 비교적 안전하고 분 내외의 온도 차가 심하지 않아 겨울철 난 뿌리의 보호에 좋아 애란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열번째, 심는 방법입니다.
난을 너무 큰 화분이나 너무 작은 화분에 심어도 안 되고 난의 크기와 촉수, 뿌리의 갯 수와 길이 등을 고려하여 화분의 크기를 선택합니다. 대개 한국춘란을 기준으로 세 촉 정도에 뿌리가 한 여섯 가닥에 15센티미터 정도의 길이라면 3.5호 분에 심으면 됩니다. 다리가 세 개 달리고 좀 낮은 분은 춘란 분이고 다리가 없이 날씬하게 길고 좁게 생긴 분은 한란 분인데 춘란은 춘란 분에 심는 게 좋습니다. 밑에 분 망을 집어 넣고 난을 분 속에 앉힙니다.
분의 제일 위 테두리보다 위구경(벌브)가 약간 위로 올라오는 정도의 높이로 앉힌 뒤 뿌리는 가능하면 분 벽 쪽으로 고루 펴서 밀착시킵니다. 그리고 어른 엄지 손가락 끝마디 만한 난 석을 분 높이의 20% 정도까지 채웁니다. 그 후 새끼손가락 마디만한 중간 돌을 화분의 75% 정도 높이까지 채웁니다. 그 후 콩알 만한 소립 토를 위구 경(벌브)와 뿌리가 맞는 부분까지 채웁니다. 마지막으로 쌀알 만한 화장 토를 위구경이 3분의 2나 절반 정도 노출되게 덮어 줍니다.
이 때 난 석을 꼬챙이 같은 것으로 꽉꽉 쑤셔 넣지 마시고 심으면서 중간중간에 뿌리 사이사이에 골고루 난 석이 박히도록 분 벽을 가볍게 툭툭 서너 번 쳐 주는 정도로 해 주시면 되고 특히 벌브 밑에는 빈 공간이 안 생기게 핀셋으로 하나씩 끼워 넣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3.5호 분보다 더 큰 분에 심을 경우는 제일 밑에 놓는 대립 토를 특 대립 토로 분 망이 덮일 정도까지 넣고 그 위에 엄지손가락 만한 대립 토와 중립 토, 소립 토, 화장 토를 위의 비율로 심으시면 됩니다
일부 출처 : 블로그 > 바람이 그린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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