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4S가 뭐길래…” 텐트 치고 매장 앞에서 노숙까지?
아이돌 가수의 콘서트라도 기다리는 것일까?
지난 11일 새벽, 홍콩의 국제금융센터 건물에 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뤄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들은 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중국의 첸롱왕은 지난 11일 “홍콩 애플 매장 앞에 많은 사람들이 노숙을 하며 아이폰4S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섰다”고 전했다.
이들 중에는 홍콩과 비교적 가까운 광주와 심천에 사는 중국인, 그리고 동남아 관광객들도 있었다.
또한 더욱 놀라운 것은 출시 4일 전부터 매장 부근에 텐트를 치고 노숙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는 것.
게다가 이들은 화장실이나 먹을 것을 사러갈 때 소지하고 있는 아이패드와 카메라를 이용해 자신의 주위 사람들과 주변 모습을 찍었다.
이는 돌아왔을 때 자신의 자리임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한 여성은 장시간 대기 탓에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다.
홍콩 경찰 관계자는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인근 교통을 통제했다”며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까지 3000명이 넘는 대기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장시간의 기다림 끝에 아이폰4S을 구매한 한 남성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일 전부터 기다리기 시작했다. 날씨가 추워져서 힘들었다. 아이폰4S 5대를 2만5000 홍콩달러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날 출시된 ‘아이폰4S’ 16GB 판매 가격은 5088 홍콩달러(73만 원),
32GB는 5888 홍콩달러(85만 원)이다.
홍콩 애플 매장 관계자는 “홍콩은 중국 본토에 비해 부과세가 적어 비교적 저렴하다”며 “1인당 5대까지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식을 접한 국내외 네티즌들은 “아이폰4S가 뭐길래…”, “아이폰4S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 “역시 전세계적으로 앱등이는 많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앱등이’란 애플 제품을 추종하는 ‘애플빠’와 몸의 등부분이 굽어있는 곤충 ‘꼽등이’를 결합한 말로 '애플이'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대책없는 무개념을 일컫는 인터넷 신조어다.
한편 아이폰4S는 국내에도 지난 11일 SK텔레콤과 KT를 통해 출시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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