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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함께/온난화& 환경

파죽기(파리유인 포획기)

한아름정원 2011. 9. 16. 18:51

 

 

파리잡는 ‘파죽기’개발 대박예감

파리는 얌전한 소도 미치게 한다. 수면방해로 수면부족을 일으키고 질병을 일으켜 소의 산유량을 줄어들게 하고 닭, 오리 등 산란을 하는 가금류에도 산란율을 떨어뜨린다. 농가 또는 축산 가구에 경제적으로 큰 피해를 유발시키는 원인자다.

이 뿐인가? 파리는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서 불결한 곤충이자 강력한 전염병 매개체다. 반고체성 먹이를 먹을 때 먹이의 임시창고인 소낭의 내용물을 토해내는 습성과 더불어 강모와 발톱사이의 점착성 욕반이 병원체를 운반하는데 적합해 세균성질병인 장티푸스, 세균성이질, 콜레라, 뇌수막염 등 다양한 병균을 옮긴다. 파리의 습격이 시작되는 여름철이다. 그동안 인간은 파리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갖가지 무기(?)를 사용해 왔다. 



살충제, 끈끈이, 파리채 등이다. 그러나 살충제의 경우 인간과 가축 모두에게 위험하고 환경 문제 등으로 현재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파리지옥’이라는 끈끈이는 식당 같은 곳에서 길게 늘어 뜨려 파리가 죽게 하는 방법으로 보는 이에게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큰 효과도 없었다.
또 가장 고전적인 방업인 파리채로 한 마리씩 잡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더욱 더 비위생적으로 2차 세균을 퍼뜨리는 동기만 부여하는 셈이었다

이러한 인간과 견원지간인 파리와의 전쟁에서 한 중소 기업인이 파리를 파죽지세로 포획할 수 있는 신무기를 개발해 특허청에 출원중이다. 반디라이트펜 등 특허제품 만을 전문적으로 제품화해 수차례 히트를 친 (주)길라씨엔아이의 대표 김동환(53) 대표다. 김 사장은 이 제품을 ‘파리를 죽이는 기계’의 앞 낱말을 따서 ‘파죽기’라고 소개했다.

파죽기는 파리가 좋아하는 색과 냄새로 유인해 잡는 포획기기다. 파리가 좋아하는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파리를 끌어들이고 통 안에 파리가 좋아하는 누룩을 발효시켜 냄새로 유인해 가두는 방식이다. 한번 들어오면 나가지 못하는 물고기를 잡는 어항과 같은 원리다. 파죽기는 30일정도 지속되거나 파리가 통에 가득차면 유인 약제를 교환해 재사용이 가능하며 설치 후 2~3일 후부터 유인효과가 나타난다. 개체수가 많으면 5~6일만에도 4만 마리를 포획할 수 있다.

사용 장소도 다양하다. 농?축산가에서는 필수적인 제품이며 전원주택지, 휴가지 등 파리가 많은 곳이면 특효다.
특히, 아파트 단지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장소에도 파죽기를 매달아 놓으면 파리를 일망타진할 수 있다.
얼마 전 봉화군청에서는 쓰레기 매립장에 쓰기 위해 20만 마리를 포획할 수 있는 10리터 크기 파죽기를 특별 주문해 눈길을 끌었다. 이미 양돈ㆍ양계 축사나 식품회사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달에만 2만개 이상이 팔려나가는 등 대박을 예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아무리 허접해 보이는 특허라도 그것이 원천기술이면 돈이 된다고 말한다. 실제로 김 대표는 최근 유엔조달본부에 대한 납품 계약을 앞두고 있어 저개발국을 중심으로 빠른 수출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유엔과의 납품계약이 이르면 이달 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엔 전염병 예방사업기금을 활용해 아프리카 시장 등을 공략하면 연간 수출 1000만달러는 무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월 특허청에 ‘파죽기’ 특허출원을 신청해 놓고 올 1월에는 미국, 일본, 유럽에도 PCT출원을 해 놓았다.

김 대표의 발명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불경기의 상징인 파리를 없애 경제를 살려보겠다며 웃음 짓는 김 대표는 “올해 안으로 모기잡는 ‘모죽기’를 개발하고 다음에는 해충 잡는 ‘해죽기’를 개발해 출시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