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카와 디카의 세상구경 블로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우리함께/함께하는 정보

가볼 만한 농촌마을 (세심마을, 남사예담촌, 나라골보리말) 가볼만한곳

한아름정원 2011. 7. 25. 00:25

[농촌진흥청 선정 ‘가볼 만한 농촌마을’](4)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과거로의 여행’

 

 

 

■ 경북 경주 세심마을

청산(靑山)이 빙 둘러 서 있다. 유수(流水)가 쉼없이 노래한다. 마음의 묵은 때가 홀연히 씻기는 듯하다. 구름처럼 머물다 가고 싶은 곳이다. 경북 경주의 세심(洗心)마을이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회재(晦齋) 이언적(李彦迪·1491~1553) 선생은 경치가 빼어난 세심마을 주변을 사산오대(四山五臺)라고 불렀다. 사산은 마을을 둘러싸고 우뚝 솟은 화개산·자옥산·무학산·도덕산 등 4개의 산을, 오대는 마을 앞 옥계천 주변의 세심대·관어대·탁영대·징심대·영귀대 등 경관이 수려한 곳을 말한다.

경북 경주시 세심마을 체험프로그램의 하나인 과거시험 무과에 응시한 어린이들이 활쏘기를 겨루고 있다. | 경주시 제공
세심마을 주변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옥산서원과 독락당(獨樂堂), 한국 정자의 본보기인 계정(溪亭), 정혜사지 13층 석탑 등 국보와 보물 같은 국가지정 문화재가 150점이나 있다.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전통마을에서 마음을 비우고 ‘과거로의 여행’을 하다 보면 어느 새 선비의 기품이 몸에 가득 묻어난다. 옥산서원의 정문은 용추폭포 위에 놓인 외나무 다리를 건너야 들어갈 수 있다. 몸과 마음이 정갈하지 않으면 건널 수 없고, 외길을 걷는 선비정신도 느낄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옥산서원 주변 문화유산을 돌아보는 역사문화탐방에서부터 널뛰기 같은 전통놀이와 충효사상을 새롭게 되새기는 예절교실도 마련돼 있다. 한밤중 고요의 시간에 촛불을 들고 탑돌이를 하면서 마음의 때를 벗길 수 있다. 조선 정조 때 실제로 과거시험이 열린 옥산서원에서 문과와 무과시험에 응시해 보는 것도 묘미다. 문과는 시제를 받아 사행시 짓기를, 무과는 제기차기·활쏘기·투호 등으로 구성된다. 장원급제한 어린이에게는 어사화와 함께 문화상품권도 선물로 준다.

지게지기·고추따기·감자캐기·고기잡이·밤과 고구마 구워먹기 같은 농촌생활 체험과 물놀이도 즐길 수 있다. 예약 등은 홈페이지(http://sesim.go2vil.org)를 참조하면 된다.

 


 

세심마을서 재미와 추억에 흠뻑
농사·먹거리·알거리·전통놀이·도자기체험 등 다양

 

세심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전통 놀거리인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경주 세심마을에서 녹색체험으로 잊지 못할 추억 쌓으세요.”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세심마을. 조선의 유학자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 선생의 숨결이 깃든 유서 깊은 이 곳에 녹색체험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전통 생활체험을 통한 녹색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도·농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농촌의 고유한 전통지식과 기술 및 자원의 상품화로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자 세심마을을 전통테마마을로 조성, 운영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002년부터 세심마을 주민들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녹색프로그램은 모심기, 버섯종균넣기, 고구마, 야콘캐기 등 계절 특성에 맞게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식탁에 올라오는지의 소중함을 느낄 수가 있도록 구성했다.

또 제기차기, 널뛰기, 장작패기, 지게지기, 떡메치기, 새끼꼬기, 윷놀이 등 우리 농촌에서 늘 하던 일거리와 놀거리를 운동을 하면서 옛날에는 어떻게 일을 했는지 체험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먹거리 체험으로는 도토리묵·두부·손칼국수 만들기, 밤·고구마 구워먹기, 시금장·장떡만들기 등 세심마을 자랑 음식만들기와 그 옛날 동심으로 돌아가 버들치, 다슬기 줍기 등 신나는 고기잡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회재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해 지은 옥산리의 독락당(獨樂堂) 옥산정사(玉山精舍, 보물 제413호)에서 현대인을 위한 기본 예절교육, 회재 선생의 아들 잠계공 이전인의 효행을 배우는 시간, 전통혼례체험 등 마을 내 역사적 문화적 유적지 탐방도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세심마을을 찾는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치체험´ 프로그램

이와 함께 외나무다리 건너기, 세심대, 용추, 옥산서원(玉山書院), 정혜사지 13층 석탑 답사 등의 역사체험 탐방과 활쏘기, 투호, 굴렁쇠 굴기, 줄다리기, 쌀가마니 지고 달리기, 한밤의 불놀이, 탑돌이 등 전통놀이와 도자기 체험에도 푹 빠져 볼 수 가 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외국인들이 스스로 신랑 신부가 되는 전통혼례체험, 일본인들을 위한 김치체험, 전통놀이와 역사탐장 등이 마련돼 일본을 비롯한 베트남과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금까지 세심마을을 체험한 4만여명의 관광객들 가운데 일본과 베트남, 동남아 등 외국인 관광객이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옥산세심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녹색체험을 실시해 오고 있는 기관은 지난 2003년도 9월 월성원전을 비롯 2005년 9월 삼성화재, 2005년 11월 경북도청 기획관리실, 2006년 11월 경북 교육청, 지역 7개 초등학교 등 11개 기관이다.

경주 옥산 세심마을 녹색체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sesim.go2vil.org ) 또는 세심마을(054-762-6148),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생활개선담당(054-779-6486) 등에 문의하면 된다.


 

 


 


■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예담촌의 돌담을 둘러싼 담쟁이와 고목들이 고풍스러운 멋을 연출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제공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위치한 남사예담촌(http://yedam.go2vil.org)은 담쟁이를 두른 돌담이 고풍스럽다. 길이가 총 3㎞를 넘는다. 이상택 고가(古家)와 최재기 고가 같은 양반 고택과 서당, 다양한 비석과 정자 등에서 선비의 고고함이 살아숨쉰다. 옛 선비들이 학문에 정진하기 위해 심은 편백나무와 회화나무가 쏟아내는 피톤치드는 마음의 편안함을 준다.

여러 가지 예절·서당체험 프로그램이 있지만, 한옥 민박체험이야말로 이 마을 방문객의 필수 코스다. 전통 물레방앗간 체험과 돌무덤에 불을 지펴 감자 구워먹기, 회화나무 염색·한방족욕 등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주변에 동의보감촌·지리산·경호강·대원사 계곡 등과 연계한 여행코스로 좋다.

 


행정구역상으로 볼 때 청계를 가운데 두고 남사는 진주에, 상사는 단성에 속하였는데 그때 두 마을의 명칭이 같은 사월리였다고 합니다. 1906년에 와서 진주의 사월면이 산청군으로 편입되면서 남사도 단성군 사월면으로 산청에 속하게 되었다가 다시 1914년에 단성군이 단성면으로 격하되어 산청군에 통합될 때 두 마을은 단성면에 속한 남사마을과 상사마을로 분리되었습니다.

남사마을에서는 수많은 선비들이 태어나 서당에서 공부하여 많은 수가 과거에 급제하여 가문은 빛내던 학문의 고장으로, 공자가 탄생하였던 니구산과 사수를 이곳 지명에 비유할 만큼 예로부터 학문을 숭상하는 마을로 유명합니다. 그 이름의 변용은 사양정사, 니사재, 이동서당 등의 서재 명칭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왕봉에서 일백여리를 흘러와서 우뚝 멈춘 수려한 봉우리가 니구산인데 그 모습이 아름답고 그 아래를 휘감아 흐르는 사수가 조화를 이룬 가운데 넓은 들과 울창한 숲이 주위를 둘러친 천혜적 자연 승지입니다. 마을은 당산이 숫룡의 머리이고 니구산이 암룡의 머리가 되어 서로머리와 꼬리를 무는 형상인 쌍룡교구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반달모양의 마을 터를 배 모양으로 생각하여 마을의 중심부에는 그 무엇도 채우지도 않고 우물도 파는 것도 금하여 왔다고 합니다.

남사예담촌 마을전경



주소 :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남사마을
가구수(호) 인구(명) 경지면적(ha)
농가 비농가 시설채소 주작목
105 30 176 164 73.6 13 10.3 딸기




지리산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愚者)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智者)으로 달라진다' 해서 '지리산(智異山)'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지리산국립공원(智異山國立公園)은 1967년 12월 29일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으로 국내 국립공원 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남한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天王峰 : 1,915.4m)과 대사찰을 비롯한 수많은 암자와 문화재를 보유한 지리산은 수많은 식물과 동물, 그리고 사람들에게 삶터를 제공해주는 생명의 산이기도 하지요.

경호강
거울같이 맑고 깨끗한 호수의 강이란 뜻의 경호강은 강폭이 넓고 큰 바위가 없으며, 굽이 굽이에는 모래톱과 잔돌들이 퇴적되어 있어 유속은 빠르지만 소용돌이 치는 급류가 거의 없어 신종 수상 레저인 래프팅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곳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입니다. 경호강 래프팅은 기초체력훈련(PT체조), 수상 적응교육, 위기 대처교육 등의 수중 레크리에이션을 하면서 팀웍과 개인간의 조화 능력을 함양시키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마을 바로가기  http://yedam.go2vil.org/


 


■ 경북 영덕 나라골보리말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 위치한 나라골보리말마을(http://narabori.go2vil.org)은 12종택이 터를 잡고 있는 양반 집성촌이다. 마을 뒷산이 날개를 활짝 펼친 학의 형상이고, 1970년대 보리 생산량이 많다 해서 ‘나라골보리말’이란 이름이 붙었다.

전통 양반가옥 탐방을 위한 ‘마차체험’이 이색적이다. 체험학교로 이용되는 폐교의 운동장에서 비석치기·땅따먹기·깡통치기 같은 추억의 마당놀이도 해 볼 만하다. 여치잡기와 피라미드 모양의 여치집만들기도 재밌다.

여치를 여치집에 넣고 잠들기 전 머리맡에 놓아 여치울음 소리를 들으며 한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어서 오이소!!

영덕 나라골 보리말은
정이 넘치는 마을이니더

살다 보면 지치고 힘들때도 많지예?

우리 마을에 와서
아이들 손잡고 보리밭 거닐다 보면
콧노래 절로 날기라예

산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밀익는 오월이면 보리 내음새~

보리타작 밀사리 여치집 만들기...

어릴때 천방지축 뛰놀던 추억들 다시 한번 느껴보시고
농촌사랑 열매들 주렁주렁 맺어
도시와 농촌이 하나되는 소중한 인연 맺어 보입시데이

나라골 보리말 추진위원장
황성경

 


 



[경향신문] 2011년 07월 24일(일) 오후 11:27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