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씨앗은 잘 말린 후 종류별로 구분해서 봉투나 필름통 등에 밀봉해서 벌래의 피해가 없는 건조하고 서늘한 장소에서 보관한다. 특히 가을에 씨를 뿌리는 꽃은 결실기가 장마철인 관계로 씨를 받은 후 완전히 말리지 않고 보관하게 되면 습기 때문에 곰팡이가 피어 썩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꽃씨 뿌리는 시기. 꽃씨에는 봄에 뿌리는 것과 가을에 뿌리는 것 두 종류가 있다. 이렇게 씨를 뿌리는 시기가 달라지는 것은 화초에 따라 싹이 트고 자라나는데 필요한 온도가 차이가 나고 꽃이 피는데 필요한 햇빛을 받아야만 하는 기간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봄에 씨를 뿌리는 것은 대개 서리의 피해가 없어진 3월-5월경에 뿌리고 가을에 씨를 뿌리는 것은 대개 8월-10월 사이에 씨를 뿌린다.
꽃씨가 싹트는데 걸리는 기간. 꽃씨가 싹이 트는데 걸리는 기간은 화초의 종류와 씨뿌릴 당시의 온도에 따라 차이가 나게 된다. 싹이 빨리 트는 꽃은 뿌리고 3-4일 후부터 싹이 트기 시작하고 대개는 1주일 전후로 싹을 틔운다. 늦게 싹이 트는 종류의 꽃씨들은 20일-40일정도가 걸리는 것들도 있다.
씨앗이 싹트는데 필요한 온도. 꽃씨는 화초의 원산지에 따라 싹트는 온도에 차이가 나며 온도가 맞지 않으면 싹이 트지 않는다. 대개 온대지방 원산의 꽃씨들은 10-20도 정도에서 싹이 트고 코스모스, 콜레우스, 로벨리아 등과 같은 아열대, 열대지방 원산의 꽃씨들은 20-30도 정도의 고온에서 싹이 튼다.
꽃씨를 뿌리는 흙. 꽃씨에는 싹이 트기 어려운 것들도 많고 싹이 튼 이후에도 식물체가 연약해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씨를 뿌리는 흙은 일반 배양토와는 달리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꽃씨는 밭흙과 모래와 부엽토를 3:2:1로 혼합한 다음 올이 가는 체로 쳐서 가벼운 배합토를 쓰는 것이 좋다.
꽃씨 뿌리는 방법. 꽃씨를 뿌리는 방법은 씨의 굵기나 앞으로의 재배 형태에 따라 달라진다. 해바라기나 분꽃 한련화 등과 같이 꽃씨가 굵고 싹이 튼 후 생육이 왕성한 것은 화분이든 정원이든 기르고자 하는 장소에 직접 뿌리고 씨앗에 산소가 쉽게 공급될 수 있도록 파종토를 그 위에 얇게 덮어주면 된다. 그리고 사루비아 금잔화 등과 같이 일반적인 크기의 꽃씨는 얕은 화분이나 스치로폴 상자등과 같은 용기를 파종 상자로 하여 흩어 뿌리고 그 위에 씨앗에 산소가 공급될 수 있도록 파종토를 약간 덮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씨를 뿌리고 파종용토를 너무 두껍게 덮지 말아야 한다. 너무 두껍게 덮으면 싹이 트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일반적이진 않지만 꽃씨의 입자가 아주 미세한 것들은 위와 같은 보통 방법으로 뿌리게 되면 싹이 잘 트지 않으므로 파종상자에 뿌린 후 파종토를 덮지 않고 특별한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꽃씨 뿌린후 관리. 꽃씨를 뿌린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을 주는 것이다. 물을 줄 때 겉 흙이 패여 버리거나 작은 씨앗들이 물살에 쓸려 한곳에 뭉쳐버리게 되면 너무 베게 싹이 터 웃자라고 그 결과 통풍이 안돼 무름병에 걸리게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아주 미세한 물뿌리개를 사용하여 파종상자의 밑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스프래이를 해 주거나 씨앗을 뿌린 용기의 아래 부분을 통째로 얕은 물통에 담근 후 밑의 배수구멍으로부터 파종상자 표면까지 물을 빨아올려 주어야 한다. 싹이 트기까지 너무 지나치게 물을 주어도 씨앗에 산소의 공급이 결핍되어 싹이 트지도 않고 겹어 죽어 버릴 수 있다. 물관리가 어려울 경우 파종상자 위에 유리나 비닐을 덮어주면 파종용토에 적당량의 습기를 보존해 주는데 도움이 되며 싹이 트면 바로 제거해 준다. 어린 묘는 특히 건조에 약하므로 싹이 트고 나서 모종이 어느 정도 커지기까지 화분 표면이 너무 바짝 말라버리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그리고 씨앗의 양이 많은 경우 너무 많이 돋아 나오게 되면 다 필요치 않은 경우가 있으므로 약한 것들은 속아내 주고 건강한 것들은 배양토에 잘 고정이 되도록 여며준다. 새로 나온 모종을 계속해서 반그늘에서 키우면 웃자라게 되므로 반드시 햇볕으로 적응시켜 나가는 과정이 필요한데 강한 햇볕에 바로 내 놓으면 잎이 타버리므로 차차 햇빛에 적응시켜 나가야한다.
모종의 가식과 정식 가식이란 씨뿌리기나 꺽꽂이에 의해 증식된 모종을 본잎이 2-3장 나온 후 계속해서 키워나갈 자리에 심기 전에 일시적으로 심는 것을 말하며 정식이란 이렇게 가식기간이 끝나 어느 정도 건실해진 모종을 계속해서 키워나갈 자리에 심어주는 것을 말한다. 가식을 하게되면 모종들이 웃자라거나 무름병에 걸리는 것을 막아줄 수 있고 옮겨 심을 때 뿌리가 받게되는 자극으로 인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게 되어 모종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 가식을 할 때는 떡잎이나 본 잎이 흙에 묻히지 않도록 적당한 높이를 유지하여 심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식물체에 비해 너무 큰 화분을 쓰면 뿌리의 발육이 미약한 상태에서 화분이 과습하게 되어 생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정식을 할 때는 모를 떠낼 때 뿌리 부위에 흙을 붙여내기 쉽도록 미리 물을 주어 두면 도움이 된다.
꺽꽂이
꺽꽂이란 꺽꽂이란 식물체의 특정부위의 일부를 잘라내어 삽목 용토에 꽂아 뿌리를 내리게 하여 모주와 똑같은 유전 형질을 가진 새로운 개체를 얻어내는 번식 방법이다. 이 방법은 씨를 맺지 않는 화초 종류의 증식 수단으로 적합하며 짧은 기간 안에 꽃을 피우는 개화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꺽꽂이의 종류에는 줄기꽂이, 잎꽂이, 뿌리꽂이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1. 줄기꽂이 줄기꽂이란 식물체의 줄기나 가지의 일부분을 잘라내어 삽목용토에 꽂아 뿌리를 내리는 방법인데 꽃의 종류에 따라 이용되는 부분의 차이가 있으므로 그 이용되는 부분에 따라 다시 눈꽂이, 녹지삽, 숙지삽의 세가지로 나누어진다.
a.눈꽂이 생장점을 포함한 부분을 7-8CM정도로 잘라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b.녹지삽 대개 상록수를 꺽꽂이 하는 경우 당 해에 자라난 가지 또는 줄기가 약간 녹색에서 갈색으 로 목질화 되어 가는 시기에 이 부분을 잘라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시기는 장마철로 기 상 환경으로 보나 잠깐 휴면상태로 들어간 식물체로 보나 뿌리내리기에 아주 좋은 시기 에 해당한다.
c.숙지삽 완전히 성숙한 전년생의 가지를 10-15CM의 길이로 잘라 사용하는 방법으로 대개 실내 관엽식물들을 번식시키는 경우에 사용된다.
2. 잎꽂이 잎새를 따내어 이것을 가지고 새로운 개체들을 만들어내는 방법으로 꽃의 종류에 따라 그 방법이 약간씩 차이가 난다.
3. 뿌리꽂이 땅속줄기 또는 굵은 뿌리를 적당한 길이로 토막낸 다음 흙 속에 묻어 이 줄기뿌리로부 터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꺽꽂이 시기와 줄기 자르는 방법. 꺾꽂이 시기는 대개 모주가 성장하는 시기인 봄이나 초여름이 적당하다. 자르는 길이는 통상적으로 화초류는 5-10CM정도로 자르고 나무종류는 10-15CM정도로 자르는데 자를 때는 잘 드는 칼로 마디의 바로 아래 부분을 비스듬히 경사지게 자르는 것이 뿌리가 잘 내린다. 화초류는 자르는 부위에 큰 영향을 안 받는 편이며 절단 부위를 수직으로 자르는 것이 좋다. 자른 후 배양토에 꽂힐 부분의 꽃봉오리와 잎새는 모두 따내야 한다. 꽂을 때는 줄기를 물에 담가 물을 올린 후 꽂는 것이 좋으며 포인세치아나 고무나무 등과 같이 자른 자리에서 고무질의 즙액을 내어 절단면을 굳게 덮어버리는 화초들은 즙액을 완전히 제거한 뒤 꽂아야 뿌리가 잘 내린다. 이때 묻히지 않는 부분들의 잎새를 적당히 따내고 꽂는 것이 좋지만 줄기에 달려 있는 잎새가 많을수록 뿌리가 잘 내리므로 가능하면 줄기가 시들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잎새를 많이 달아 꽂는 것이 좋다.
꺽꽂이용 흙. 일반적으로 강모래나 질석(버미큘라이트)에 꽂는데 드라세나, 아나나스, 몬스테라, 디펜바키아, 필로덴드론 등과 같은 고온다습을 요하는 열대성 식물들은 물이끼에 꽂아주는 것이 뿌리가 잘 내린다.
꺽꽂이 줄기 꽃는 방법. 삽목 용토에 줄기를 꽂을 때는 줄기를 꽂을 자리에 미리 꽂고자 하는 줄기의 절반 정도가 묻힐 만큼 구멍을 내고 그 속으로 줄기를 밀어 넣은 다음 줄기가 고정되도록 손가락으로 적당히 여며주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지 않고 줄기를 용토에 바로 꽂아 넣으면 잘려나간 단면에서 뿌리를 내야 할 세포 조직이 손상되어 뿌리가 내리지 않는다. 꽂는 각도는 화초류는 수직으로 꽂고 나무 종류의 녹지삽의 경우에는 약간 기울게 꽂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선인장과 다육식물 종류는 식물체를 모체로부터 떼 낸 후 바로 꽂으면 자른 부위로부터 썩어 들어갈 염려가 있으므로 5-7일정도 말린 후 꽂는 것이 좋다.
꺽꽂이후의 관리. 꺽꽂이를 한 것은 발을 이용해 직사광선을 가려주고 너무 건조해서 시들어 버리거나 너무 과습해서 썩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물주기와 통풍에 유념하면서 잘 관리한다. 특히 물을 줄 때 찬물을 주게 되면 삽목 용토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려 절단 부위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받아놓은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2-3주 후에는 새 뿌리가 돋아나기 시작한다.
휘묻이 휘묻이란 대개 꺽꽂이로 뿌리를 내리기 어려운 나무종류를 증식시키는 번식 방법이다. 뿌리가 잘 내리는 나무나 초화류도 보다 안전하면서 단 기간에 바로 꽃이 피는 큰 나무를 얻으려는 목적으로 휘묻이를 이용하기도 한다. 휘묻이 방법은 가지를 휘어 땅속에 묻어 그 묻힌 부분에서 뿌리를 내리게 한 다음 새로운 개체로 절단해 낸다.
취목 취목이란 나무의 높은 부위에서 새로운 개체를 얻어내고자 하는 부위를 선택해 목질 부위가 드러나도록 반지 모양으로 나무 껍질을 도려 따낸 다음 축축하게 적신 물이끼를 두툼하게 감싼 후 비닐로 싸매고 이끼가 마르지 않도록 물주기를 하면 40-50일만에 공중에서 새 뿌리가 내리게 되는데 이렇게 하여 뿌리가 내린 바로 아래 부분을 잘라내어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내는 번식 방법을 말한다. 주로 드라세나, 고무나무, 크로톤, 석류나무, 베롱나무 등의 번식에 이용된다.
눈꽂이로 번식시키는 화초 눈꽂이로 번식시키는 화초의 종류에는 국화, 제라늄, 카랑코에, 헬리오트로프, 포인세치아, 콜레우스, 서양채송화, 베고니아, 마가렛 등이 있다.
녹지삽으로 번식시키는 화초 녹지삽으로 번식시키는 화초의 종류에는 수국, 치자나무, 아잘레아, 팔손이나무, 철죽, 서향, 동백나무 등이 있다.
잎꽂이로 번식시키는 화초 잎꽂이로 번식시키는 화초의 종류에는 렉스베고니아, 페페로미아, 바이올렛, 그록시니아, 산세베리아, 다육식물 등이 있다.
포기나누기
포기나누기란 포기나누기는 너무 빽빽하게 번성한 숙근초 또는 늘푸른 여러해살이 화초를 꽃을 다 피우고 난 뒤에 여러개의 눈을 가진 식물체의 뿌리를 찢어 나누어 번식시키는 방법을 말한다.
포기나누기 시기 여름-가을에 꽃이 피는 화초 또는 열대 아열대산 화초는 봄에 하고 봄에 꽃이 피는 화초는 가을에 한다.
포기나누기 방법. 포기를 찢는 방법은 분리되어 나가는 각 개체들이 뿌리를 달고 떨어져 나가도록 세심히 신경을 써야 한다. 도구는 손이나 칼을 사용하여 갈라내며 잘려진 상처부위는 썩지 않도록 석회 등을 발라 심어주는 것이 좋다.
알뿌리나누기
알뿌리나누기 방법. 알뿌리화초는 종류가 많고 뿌리가 증식되는 방법도 다양하다. 글라디올러스, 튜울립, 수선화 등은 매해 큰 알뿌리가 분리되 나가고 그 주위에 작은 알뿌리들이 많이 달리게 되므로 이것들을 분리해 내 번식시킬 수 있다.
다알리아는 원줄기를 돌아가며 커다란 새로운 구근들이 연결되어 늘어나는데 구근마다 눈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각 구근마다 원줄기의 일부분을 붙여 하나씩 나누어주어야 한다. 칸나도 눈을 가진 줄기뿌리들이 사방으로 뻗어나가는데 세력을 안배하며 눈을 한 두개씩 붙여 갈라 심는다. 그리고 글록시니아, 구근베고니아, 칼라듐 등은 알뿌리 자체가 갈라져 나가지 않고 하나의 덩이뿌리가 해마다 커지면서 구근 표면에 새 눈들을 형성하게 되므로 증식시키려면 감자의 증식 방법처럼 눈들을 붙여 칼로 나누어 심어야 한다.
가져온 곳 : 카페 >꽃을사랑하는사람들~글쓴이 : 칼라스타일^^| 원글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