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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그린그림/사진 D300

목련꽃 야경사진 정말 아름답습니다. 꽃말: 숭고한 정신, 우애, 사모, 백목련 :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한아름정원 2011. 4. 17. 01:09

밤에보는 목련꽃 정말 아름답습니다.

 

 

 

 

 

너무나 다정하게 피었네요

 

 

 

멀리 가로등을 벗삼아.....

 

목련 꽃말과 전설

꽃말: 숭고한 정신, 우애, 사모

백목련 : 아직도 못 다 이룬 사랑

자목련 : 신

 

아주 먼 옛날, 옥황 상제에게 귀여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뽀얀 얼굴에 마음씨가 착한 공주여서 많은 청년들이 청혼 신청을 해 왔습니다.

 

  “공주야, 너도 이제 결혼할 나이가 왰는데 어디 마음에 두고 있는 청년이라도 있느냐?”

  옥황 상제의 말에 공주는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데 선뜻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공주가 머뭇거리는 것을 눈치챈 옥항 상제는 공주를 다독거렸습니다.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말해 보렴. 부끄러워하지 말고.”

  잠시 주저하던 공주는 조심스레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북쪽 바다 신을⋯⋯.”

  공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황 상제는 깜짝 놀라 펄쩍펄쩍 뛰며 말했습니다.

  “뭐라고? 성질 사나운 깡패 말이냐? 하고 많은 남자들 중에 어떻게 그런 사람만 골라서     좋아한단 말이냐. 쯧쯧⋯⋯.”

  그러던 어느 날,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전에서 빠져 나왔습니다. 북쪽 바다 신에게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날을 고생하며 찾아간 북쪽 바다였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바다 신에게는 이미 아름다운 아내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아바마마의 뜻을 거역하고 머나먼 이 곳까지 찾아왔    는데, 바다 신에게는 사랑하는 부인이 있었다니. 바다 신은 내 사랑을 받아 줄 수 없겠구    나.”

  실망한 공주는 바다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북쪽 바다 신은 공주를 가엾게 여겨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자기 아내에게도 독약을 먹여 죽인 후 공주 옆에 나란히 묻어주었습니다.

  멀리서 그 사실을 알게 된 옥항 상제는 슬픔에 빠져 두 사람의 넋을 위로하고자 무덤에 꽃을 피웠습니다.

  그 꽃이 바로 목련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공주의 무덤에서는 하얀 목련이, 바다 신의 아내의 무덤에서는 자줏빛 목견이 피어났습니다.

  소원을 이루지 못한 공주의 미련 때문인지, 목련 꽃봉오리는 항상 바다 신이 살고 있는 북쪽 하늘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향화’ 라는 별명도 붙었습니다. 봄에 목련이 피기 직전의 꽃봉오리 끝을 보면, 정말로 신기하게도 모든 꽃봉오리가 북쪽으로 고래를 돌리고 있습니다.

[기타] 365일 꽃 이야기. 지경사
 

 

 

하늘 나라에 아름다운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공주의 아름다움과 착하고 상냥한 마음씨에 이끌린 하늘 나라의 젊은이들은 저마다 사랑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공주는 늠름한 젊은이들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어요. 어느날 하늘나라 왕이 공주에게 "공주야, 너는 하늘 나라의 젊은이들이 마음에 없느냐? 이제 너도 신랑감을 골라야 할 나이가 되었는데......" "아바마마, 아직 소녀는 어리옵니다. 그러하오니......" 공주는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속마음은 다른 곳에 있었어요.

 

공주는 언젠가 북쪽 마을의 바다지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의 늠름한 모습을 공주는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다지기는 이미 결혼을 하여 아내가 있었고, 마음도 정직하지 못한 데다 흉악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착하고 예쁜 공주는 그의 건장한 모습에만 홀딱 반해 버렸던 것입니다. 공주의 마음 속에는 오직 바다지기 뿐...

 

그러나 바다지기를 다시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안 되겠어. 내가 직접 찾아 나서야지." 어느 날 밤 공주는 아무도 몰래 궁궐을 빠져 나와 북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바다지기가 사는 곳은 참으로 멀었습니다. 그러나 공주는 물어 물어 찾아내고야 말았어요. "아니! 이럴 수가! 그가 벌써 결혼한 몸이었다니......" 그 곳에 도착해서야 공주는 바다지기가 결혼해서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공주는 너무나 실망이 커서 안타까운 심정을 혼자서 달래지 못하고 결국 바다에 몸을 던지고 말았습니다.

 

바다지기는 뒤늦게야 그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비록 마음이 바르지 못한 바다지기 였으나 공주의 사랑에 감동하여 시체를 거두어다가 잘 묻어 주었습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다지기는 그 날부터 기운이 없어 보였고 말도 잘 하지 않고 웃지도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런 남편이 걱정되어 왜 그러냐구 자꾸 물어보았으나, 그는 그런 아내를 점점 귀찮아 하기 시작했고 결국 아내에게 잠자는 약을 먹여 아내를 죽이고 말았어요.

 

바다지기는 홀로 살면서 더욱 말이 없어졌습니다. 하늘 나라의 왕은 나중에야 딸의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다지기를 사모해 죽은 공주와 바다지기의 아내를 꽃으로 태어나게 했는데, 공주의 넋은 하얀 백목련으로 태어났고, 바다지기 아내의 넋은 자줏빛 목련인 자목련으로 태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