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테레조폴리스에서만 257명이 숨졌으며, 노바 프리부르고에서도 200여명이 흙더미에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실종자 수도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 수만여 명은 굶주림에 고통이 두 배가 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의 통신도 끊겨 외부와의 접촉도 어려운 상태다.
직접 아들의 시신을 묻은 아마우리 소자(38)는 "고립 지역에 헬기 몇 대가 도착했으나 그들은 부상자들만 태운 채 철수했다"며 "아직까지 음식, 식수가 지원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물 부족으로 사람들이 오염된 물을 마시기 시작했다"며 "음식도 전부 썩어 굶주리고 있다. 구호품이 도착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미나스제라이스주도 폭우가 쏟아져 80여개 시에 경계령이 내려졌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연방정부 각료들과 함께 헬기로 리우데자네이루주를 시찰한 뒤, 정부 차원에서 폭우 피해 지역 재건을 위한 '확실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호세프 대통령은 12일 7억8000만 헤알(약 5184억 원)을 긴급 지원하도록 지시했으며 수해 희생자들을 위해 17일부터 사흘 동안을 공식 애도기간으로 선포했다.
테레조폴리스(브라질)=로이터/뉴시스】정의진 기자 = jeenj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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