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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름정원 2010. 11. 22. 14:14

추운 날씨 핫팬츠, 미니스커트

             …멋 내려다 자궁 ‘이상신호’

 

 

 

[동아일보]

 최근 아침, 저녁으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운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하지만 거리는 여전히 미니스커트와 핫팬츠로 멋을 낸 여성들로 붐빈다. 그러나 짧은 하의는 ‘여성의 상징'인 자궁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허벅지와 종아리가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면 체온은 급격히 떨어진다.

냉기는 복부로 올라와 자궁을 차갑게 만든다. 자궁과 골반 주위의 혈관이 수축되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겨울철 생리통, 생리불순 같은 여성질환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는 이유다.

 

여성질환 전문 청담여성한의원 맹유숙 원장은 “자궁이 차가워지면 자궁 속에 어혈(瘀血)이 생기고 혈관과 근육이 수축돼 생리통이 나타난다”면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난소와 자궁의 기능이 나빠지고 배란 장애, 생리불순 등의 질환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생리통을 겪는 여성은 전체의 약 60%, 생리주기가 규칙적인 여성 중에서도 약 20%는 생리불순을 경험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한다는 것. 일부 여성들은 생리통으로 복통과 설사,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도 참고 견디거나 진통제로 해결한다. 생리통과 생리불순은 자궁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상 신호'다.

 

맹 원장은 “생리통과 생리불순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심각한 여성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서 “생리통이 심하거나 생리불순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자궁내막증식증, 자궁근종, 난소난종 등의 질환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자궁내막증식증은 생리할 때만 통증으로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단순한 생리통으로 오인하기 쉬운 여성질환이다.

 

생리통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노출이 심한 옷보다는 얇은 내복 등을 입어 하복부가 찬 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차가운 곳에 앉는 것을 삼가고 찬 음식은 가급적 피한다.

맹 원장은 “자기 전 10∼15분간 따뜻한 수건 등으로 복부를 찜질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여성에게 자궁은 매우 중요한 기관인 만큼 작은 신호도 무시하지 말고 자궁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지면의 기사는 의료전문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