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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NH채움, 충남농협 의료봉사로 소외된 농촌에 희망 가꿔요

한아름정원 2010. 10. 19. 10:05

"의료봉사로 소외된 농촌에 희망 가꿔요"

 
  
농협-삼성서울병원, 강원 횡성서 의료봉사


(횡성=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의사들이 시골까지 엑스레이 기계를 가져와서 아픈 무릎을 봐주니 얼마나 편하고 안심이 되는지 몰라요."



 
농협은 16일 삼성서울병원 의료봉사단과 강원 횡성군 서원면 서원중학교에서 평소 의료혜택을 접하기 어려운 주민을 위한 무료진료 활동을 펼쳤다.

 
접수가 시작된 오전 8시30분부터 봉사단은 내과, 정형외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등 9개 진료과를 개설하고 환자들을 맞았다.

 
진료 소식에 일찍부터 서두른 주민들은 예비진료를 거쳐 각 과에서 진료와 상담을 받고 약까지 무료로 처방받았다.

 
창천리에 사는 농민 안병렬(60)씨는 3년 전 수술한 무릎이 지금도 계속 쑤시고 아파 이날 진료소를 찾았다.

 
안씨는 현장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본 뒤 당장 재수술을 하기보다는 약으로 염증을 먼저 치료하는 편이 좋겠다는 진단을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수술을 다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유명한 병원 의사들이 시골까지 찾아와 꼼꼼히 상담을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안씨처럼 따로 검사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심장, 복부, 심전도, 폐 기능, 혈액, 소변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의료장비도 설치했다.

 
주민들은 검사한 지 30분 만에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상담을 통해 추후 필요한 조치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서원면은 인구 수 2천200여명으로 대부분 고령자다.

 
이들은 젊은 시절의 고된 농사일로 대부분 허리와 무릎 등에 병을 달고 살고 있지만, 횡성이나 원주의 병원에 가려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지역 농협을 통해 무료 진료 일정이 전해지자 어느 때보다 호응도가 높았고, 서원중학교 전교생 24명과 서원초등학교 전교생 40명도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날 의료봉사에는 의사 13명, 간호사 13명, 의료기사 11명, 응급구조사 11명 등 총 76명의 의료진과 농협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252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았다.

 
또 삼성서울병원 사진 동아리 회원들이 마련한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도 인기를 끌었다.

 
옥계1리 주민 한시현(75)씨는 "일부러 영정사진을 찍기 위해 시내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생각만 하고 있던 일이었는데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고맙다"고 말했다.

 
'농촌희망가꾸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농협은 삼성서울병원, 고려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원광대 한의대 등과 함께 의료봉사활동을 펼쳐 지금까지 모두 7천800여명의 농촌 주민이 혜택을 받았다.

 
농협 농촌자원개발부 신현동 차장은 "의료서비스 혜택에서 소외된 농민을 위해 의료계의 우수한 자원과 역량이 농촌지역 취약계층에 조직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10년 10월 18일(월) 오전 09:31              withwit@yna.co.kr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