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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6개월 후에 뇌기능을 회복하는 방법

한아름정원 2010. 10. 14. 02:18
일반적으로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재생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가 영구적으로 남게 되는 이유입니다. 최근의 연구를 보면 뇌세포가 재생되지는 않지만 신경세포들이 이동하여 손상되지 않은 뇌세포에 신경연접을 형성하여 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연구진들은 6개월 전에 뇌졸중을 앓았던 환자들이 손을 꽉 쥘수 있도록 고안된 새로운 로봇 장치의 도움을 받아 뇌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이 연구자들은 이것이 재활의 진전상황을 추적하기위해 환자의 뇌지도를 작성하는데 fMRI(function magnetic resonance imaging)를 최초로 사용한 연구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 연구는 A. Aria Tzika 박사와 그의 동료들의 업적이며 시카고에서 12월 4일에 열린 제 94회 북미 방사선 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 RSNA )의 과학 회의에서 발표되었습니다. [각주:1] 

Tzika는 메사추세츠 종합 병원 (MGH)과 Shriners Burn Institute의 NMR 외과 연구실장이며 보스톤에 있는 하버드 의대에서 외과 조교수로 재직중입니다.

Tzika는 뇌졸중이 발생한 후에 뇌는 재활운동을 통해서 기능을 회복할수 있다는 것을 자신의 연구팀이 발견했다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6개월 후에도 가능하다는 것은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긴 시간인데요, 이는 뇌가 무척이나 변화가능한 조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미국 질병통제 및 예방센터(CDC)의 수치에 따르면 뇌졸중은 미국에서 사망원인 중 세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은 장기적 장애의 주요원인이며 미국에서 매년 약 70만명이 발병하고 있고  뇌졸중 생존자의 80~90%가 운동능력이 약화된 상태로 남게 됩니다.

이 연구 이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 이후의 재활치료는 오직 3~6개월까지만 가능하며 그 이후에는 진전이 거의 없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Tzika 박사는 그들의 연구가 손에 영향을 주는 뇌졸중을 경험한 사람들 중 65%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영향을 받은 손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요합다고 설명합니다.

연구를 위해서 Tzika박사와 동료들은 최소한 6개월 이전에 뇌졸중을 경험한 5명의 오른손잡이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모두 뇌졸중이 좌측뇌와 오른손의 사용에 영향을 준 환자들입니다. 4주동안 일주일에 삼일씩 하루에 한시간동안 환자들은 특별한 로봇 장치를 이용해서 영향을 받은 손을 압착했습니다. 

손운동 이전, 도중, 이후, 재활의 지속성을 평가할 만큼 시간이 지난 후에 연구자들은 fMRI로 환자의 뇌를 조사했습니다. (그 로봇 장치는 MR과 호환가능하여 뇌스캔으로부터 얻어지는 fMRI의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fMRI 스캔은 연구자들이 특정한 근육이 움직이면 활성화되는 뇌의 해당 부위에서 혈액의 산소 수준의 아주 작은 변화도 측정할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 결과는 오른손이 사용될  때 활성화되는 좌뇌의 피질 부위의 활동성이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연구팀은 뇌의 이 부분이 환자가 손운동을 그만둔 후 몇 개월 동안에도 계속 활성화된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Tzika 박사는 이러한 발견들이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가족과 그들을 치료하는 재활 전문가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고 말합니다.

 


Tzika박사의 연구가 뇌졸중으로 장애를 가진 환자분들을 바로 정상인처럼 활동할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에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어보입니다. 그렇지만 Tzika 박사의 연구는 지금까지 재활의 가능성이 없다고 포기되어 왔던 뇌졸중으로 인한 장애를 가진 환자들이 여전히 회복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희망을 가지고 끝없이 노력하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질환도 치료될 수 있을 것이라는 꿈을 주기에 충분한 연구입니다.


우리는 이 연구를 통해 뇌졸중으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많은 환자분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고 계속 재활운동을 하시는 것이 단순히 오기를 부리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다만 실제로 뇌졸중을 앓고 장애를 가지게 되는 환자분들 대부분이 급성기 치료가 끝나고 나면 병원에서 충분하고 적절한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서 불필요한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의료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다름입니다. 하루빨리 우리나라의 의료 인프라가 환자지향적으로 구축되어 환자분들이 보다 양질의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Functional MRI of Rehabilitation in Chronic Stroke Using a Novel MR-Compatible, Hand-induced, Robotic Device." A Aria Tzika, Dionyssios Mintzopoulos, Azadeh Khanicheh, Bruce Rosen, Loukas Astrakas, and Michael Moskowitz. Scientific paper SSQ15-07, presented at 94th scientific meeting of the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RSNA) in Chicago, 4 December 2008. [본문으로]

 

출처:천안 느티나무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