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에 살고 있는 손 모(남.29세) 씨는 최근 G마켓의 판매업체인 뽀띠첼리에서 10만원대 화장대 세트를 구입했다.
그러나 며칠 후 배송된 화장대를 살펴보니 홍보사진이나 문구와는 전혀 다른 제품이 손 씨의 집으로 배달됐다. 홍보사진(위) 속의 거울은 옆면이 곡선인 반면 배송된 제품(아래)은 옆면이 밋밋한 직선이었다.
너무나 다른 화장대가 배송돼 손 씨는 판매자 사이트에 환불을 요청하는 글과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러자 해당 업체로부터 손 씨에게 전화가 왔고 담당직원은 "사진 속의 화장대 세트는 모두 팔려 다른 거울을 보냈지만 환불이나 교환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황당한 답변을 했다.
화가 난 손 씨가 이 답변을 증빙할 수 있도록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했지만 이 마저도 10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모두 팔렸다는 이 화장대세트는 해당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버젓이 판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 씨는 "이런 식으로 판매를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사기"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불이나 교환이 안된다는 판매업체에 대해 G마켓이 제재조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뽀띠첼리 관계자는 "해당 고객에 대한 민원이 접수 된 상태이며 해당 부서에서 파악 후 곧 처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