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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수집]어깨 통증 원인, 어깨 때문일까 목 때문일까

한아름정원 2014. 12. 23. 05:30

어깨 통증 원인, 어깨 때문일까 목 때문일까

어깨에서 뻐근한 통증이 느껴질 때 어깨에 파스를 붙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목 스트레칭에 나서는 사람도 있다. 어깨 통증에 대한 이 같은 서로 다른 대처법은 증상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연세견우병원 문홍교, 문병진 원장의 도움말로 어깨 통증 진단법을 알아본다

어깨 통증 원인, 어깨 때문일까 목 때문일까

첫번째 어깨 통증의 원인은 어깨 관절의 문제, 목뼈이상 등으로 다양하다. 어깨 통증의 원인 진단이 쉽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잘못 짚으면 엉뚱한 치료를 하느라 치료 적기를 놓칠 수 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을 집에서 간단히 파악해 볼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팔을 어깨 위로 들어보고, 목을 전후좌우로 움직여보며, 누웠을 때의 통증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문제의 원인을 잡아낼 수 있다.

누웠을 때 어깨 더 아프다면 어깨 통증의 원인 부위는 크게 두 곳으로 나뉜다. 어깨 관절과 목뼈(경추)가 그것이다. 먼저 팔을 어깨 위로 올려본다. 팔이 어깨 위로 높이 올라갈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어깨 관절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팔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통증이 지속된다면 어깨 관절 탓일 가능성이 낮아진다.

두 번째로는 누웠을 때의 통증 변화를 살펴본다. 연세견우병원 문홍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어깨에 이상이 있으면 누웠을 때 어깨 관절의 간격이 좁아지면서 손상 부위를 압박해 통증이 심해진다. 하지만 경추 질환의 경우 누우면 목뼈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신경 압박이 덜해져 통증이 줄어드는 등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한다.

세 번째로는 목을 이리저리 움직여본다. 팔이 어깨 위로는 무리 없이 올라가지만 목을 움직임에 따라 통증이 심해지거나 줄어든다면 경추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연세견우병원 문병진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목디스크인 경우 목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경추 사이에서 밀려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더욱 압박해 통증이 심해진다”고 말한다.


통증의 범위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어깨 질환은 통증이 어깨를 거의 벗어나지 않지만 경추 질환은 신경 압박 부위에 따라 통증이 목부터 시작해 팔꿈치 아래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 병은 정확한 진단이 치료 지름길 자가 체크로 원인 부위를 파악해 충분히 쉬면서 어깨나 목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는데도 통증이 1주일 이상 변함없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으로 병명을 찾아내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어깨 질환은 통증의 양상이나 움직폀의 제한 등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비슷해 환자의 자각 증상뢸으로 병을 구분하는 것이 힘들다. 또한 한 가지 어깨 병이 또 다른 어깨 질환을 부르는 경향이 있어 1차적인 원인을 밝히는 것이 치료의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어깨 질환이라고 하면 오십견을 가장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회전근개 질환이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360° 움직이게 하는 근육인 회전근을 위팔뼈인 상완골의 머리 부분에 연결시키는 힘줄을 말한다. 여기에 염증이 생기거나 붓고 찢어지면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점차 좁아지고 통증이 심해진다. 회전근개 질환은 저절로 좋아지기 힘들고 방치하면 파열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오십견은 오십대에 흔히 생긴다고 해서 붙여진 병명이나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노화나 외상, 스트레스, 당뇨 등에 의해 어깨 관절을 둘러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관절막이 쪼그라들고 들러붙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여성에게 특히 흔한데, 움직일 때는 물론 가만히 있어도 어깨가 쑤시고 아파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갑자기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어깨 통증이 나타났다면 석회화 건염일 가능성이 크다. 석회화 건염은 회전근에 칼? 성분이 쌓여 생기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어깨가 뻐근하게만 느껴지다 석회가 녹아 흡수되면서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목디스크, 목에서 어깨 팔 등으로 통증 퍼져 목뼈의 문제로 인한 어깨 통증이라면 일자목이나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정상적인 경추는 옆에서 봤을 때 C자 형태이지만 어깨가 구부정하거나 목을 앞으로 빼는 자세를 오래 취하면 일자로 변형된다. 일자목보다 심한 단계의 경추 질환은 목디스크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물인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꿀발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주로 뒷목이 아프고 결리는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어깨나 팔 등으로 통증이 퍼져나가는 양상을 보인다.

문병진 원장은 “목디스크는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목에 국한되지 않으며 경추신경이 눌린 정도와 부위에 따라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달라진다”며 “목 주변의 통증뿐 아니라 어깨나 등 통증, 두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고 심퇇 경우 팔과 손목, 손가락의 감각이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마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