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낡디 낡은 옷 주워입고
구멍 뽕뽕뚫린 모자 주워쓰고
참새들로부터 황금빛으로 물든
벼밭 지켜내랴
눈물을 참아내며
오늘도 홀로서서
허수아비는 새를 쫓느라 바쁘고
새는 굶어 죽지 않으려고 바쁘다
한시라도 허수아비와 새가
친구가 될수 없는걸까?
이렇게 가을도 친구없이
외롭게 지나간다.
딸아이가 숙제로 그린 허수아비 입니다.
누굴 닮아서인지 잘 그렸군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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