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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임실치즈농협 - 한국치즈의 원조를 자부하는 전북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사진)

한아름정원 2012. 2. 9. 01:21

전북 임실치즈농협

기능성 치즈 앞세워 FTA 위기 돌파

 

 

심승만 임실치즈농협 전무(오른쪽)를 비롯한 조합 직원들이

치즈 가공제품 판매확대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내 치즈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지만 다양한 신제품 개발로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한국치즈의 원조를 자부하는 전북 임실치즈농협(조합장 설동섭·사진)이 국내산 치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능성 치즈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실치즈농협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유가공공장 가동률이 25%에 머무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다 원유값 상승 여파로 국내산 치즈값이 외국산 치즈보다 2.5배 이상 비싸게 형성되는 등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임실치즈농협은 이 같은 대내외 악재를 이겨내기 위해 신제품 출시 전담부서를 신설, 지난해 11월 <찢어 먹는 치즈> 5종류를 개발한 데 이어 올해 <치즈스틱> 3종류와 <유자 요구르트>를 출시했다.

또 시장조사를 마치고 현재 품질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는 <구워 먹는 치즈>도 조만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견과류를 원료로 한조각 치즈, 당근과 파프리카 등 천연 색소를 활용한 치즈와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치즈 및 요구르트 제품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

 심승만 임실치즈농협 전무“올해도 긴급할당관세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외국산 치즈 수입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 국내산 치즈시장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소비자들에게 국내산 치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실치즈농협은 이같이 개발한 신제품 판매 확대를 위해 그동안 도매 위주의 판매에서 소매 비중을 늘리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이마트와 진행중인 납품 계약이 성사 단계에 이르렀고, 다른 대형 유통업체도 새로운 판로처로 개척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한 택배 판매와 조합 직판장에서의 매출액이 2010년 11억9,000만원에 이어 지난해 14억3,0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판매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임실치즈농협은 또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위한 조합원과의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제품을 개발하면 목장형 유가공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낙농가들에게 제품 생산을 맡기고, 조합이 판매를 전담하는 방식을 도입해 신제품 생산라인 설비에 따른 고정투자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낙농가의 소득을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설동섭 조합장은 “값싼 외국산 치즈 수입량 증가로 국내산 치즈산업이 고사 직전의 위기에 처해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신제품 개발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정부도 원유가 과잉생산될 경우를 대비해야 하는 만큼 국내산 치즈시장을 육성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  임실=양승선 기자 ssyang@nongmin.com ☎063-643-3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