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딘의 이유없는 반항
줄거리
1960년대는 범세계적으로 청춘 반란의 연대였다. 미국 학생들의 반전(反戰) 운동은 자유언론 운동과 결합하면서 대규모 거부 운동을 낳았고, 히피들은 ‘서른 넘은 사람은 믿지 말라’는 구호를 내세웠다. 뉴레프트의 문화적 부상과 함께 난데없이 헤르만 헤세 붐이 일어나 대학가 곳곳에는 ‘황야의 이리’ ‘데미안’ 등의 이름을 가진 커피숍이나 술집이 생겨났다. 비평가 라이어넬 트릴링이 ‘거리의 모더니즘’이라 부른 현상이 도처에서 판을 쳤다.
프랑스에서 1968년의 학생 반란은 혁명 직전까지 갔고, 중국 대륙에서는 홍위병이 완전히 교육 질서를 파괴하였다. 여기에다 마르크스, 마르쿠제, 마오쩌둥 등 이른바 3M의 사진을 내건 로마에서의 학생 시위, 도쿄에서의 ‘안보(安保)투쟁’, 우리 쪽의 한일회담 반대 운동 등을 첨가해 보면 사태의 일단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반체제건 친체제건 청춘 반란이 범세계적인 현상이 되었던 시기였다.
50년대 중반에 나온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은 많은 관객을 끌어당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로서 각별한 기술적 우수성이나 특성을 지닌 것은 아니다. 지금 생각하면 60년대의 청춘 반란을 선취(先取)하고 있는 예고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겨우 세 편의 영화에 출연하고 요절하고 만 제임스 딘은 스크린 위에서나 사회사적으로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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