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한형 기자]
이변은 없었다. 수많은 방송 관계자가 지목한 '추노'의 장혁이 2010년 K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장혁은 2010년 12월31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장혁은 쟁쟁한 드라마들이 쏟아졌던 2010년 KBS에서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지목됐다. '추노'에서 특유의 카리스마와 가슴을 저미는 내면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장혁은 '추노'의 인기를 견인한 1등 공신이다. 짐승남의 매력은 물론 한 여자를 위한 애절한 감성 연기도 박수를 받았다.
장혁의 대상 수상에 가장 큰 장애물은 시청률. '추노'가 3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제빵왕 김탁구'가 5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점이 장혁의 대상 수상에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장혁이 '추노'를 사실상 이끈 '원톱'인 점, '제빵왕 김탁구'가 신인들이 많이 출연했고 전광렬이나 전인화가 드라마 전체를 좌지우지할 캐릭터를 소화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장혁이 대상을 거머쥔 이유로 풀이된다.
대상을 '추노'에게 내준 '제빵왕 김탁구'이지만 2010년 KBS 최고 드라마는 '제빵왕 김탁구'였다.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전 신인들의 대거 투입과 제빵이라는 다소 밋밋한 소재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제빵왕 김탁구'는 방송 시작부터 승승장구, 30~40% 시청률로 고공비행에 나서더니 결국 마지막회 5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런 '제빵왕 김탁구'는 이번 연기대상에서도 6개부문을 석권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전인화는 최우수상으로 대상의 아쉬움을 달랬고 윤시윤과 유진도 우수상을 거머쥐며 연기자로서 합격점을 받았다.
2010년 연기대상의 가장 큰 관심사는 신인상이었다. 시청률로 무장한 윤시윤과 인기와 화제로 무장한 박유천이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윤시윤은 '제빵왕 김탁구' 주연을 맡으며 극 중심을 잡고 50%대 시청률을 이끈 공로가, 박유천은 첫 연기도전인데도 불구하고 기대를 뛰어넘는 연기력을 선보인 것이 크게 작용했다.
결국 KBS 연기대상은 박유천의 손을 들어줬다. 박유천은 이날 신인상을 거머쥐으며 올해 최고 신인 연기자로 등극했다.
시청률은 비교적 낮았지만 상복은 시청률이 다가 아니었다. '성균관스캔들'이 6개 부문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킨 2010 KBS 연기대상이었다. '성균관스캔들'은 우수여자연기상(박민영), 신인남자연기상(박유천), 남자인기상(송중기), 베스트커플상(송중기-유아인 박유천-박민영), 네티즌상(박민영), 작가상(강은경)에서 수상자를 배출했다. 수상 부문에선 '제빵왕 김탁구'와 동률을, 트로피 수에선 8개를 휩쓸었다.
특히 주연배우인 박유천과 박민영은 각각 3관왕에 올라 장혁과 함께 이번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2010 KBS 연기대상 시상식 수상자 명단
▲대상=장혁(추노)
▲최우수 남자 연기상=김갑수(신데렐라 언니)
▲최우수 여자 연기상=전인화(제빵왕 김탁구) 문근영(신데렐라 언니)
▲우수 남자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윤시윤(제빵왕 김탁구)
▲우수 여자 연기상(미니시리즈 부문)=유진(제빵왕 김탁구)
▲우수 남자 연기상(중편 드라마 부문)=오지호(추노)
▲우수 여자 연기상(중편 드라마 부문)=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우수 남자 연기상(특별기획-장편 드라마 부문)=김수로(공부의 신)
▲우수 여자 연기상(특별기획-장편 드라마 부문)=한은정(구미호: 여우누이뎐)
▲우수 남자 연기상(연속극 부문)=이종혁(결혼해 주세요)
▲우수 여자 연기상(연속극 부문)=김지영(결혼해 주세요)
▲남자 조연상=성동일(추노)
▲여자 조연상=이보희(수상한 삼형제)
▲신인 남자 연기상=박유천(성균관 스캔들)
▲신인 여자 연기상=오지은(수상한 삼형제) 이시영(부자의 탄생)
▲남자 인기상=송중기(성균관 스캔들)
▲여자 인기상=문근영(신데렐라 언니)
▲네티즌상=박유천(성균관 스캔들) 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장근석(매리는 외박중)
▲작가상=강은경(제빵왕 김탁구)
▲청소년 남자 연기상=오재무(제빵왕 김탁구)
▲청소년 여자 연기상=김유정 서신애(구미호: 여우누이뎐)
▲남자 특집-단막극상=손현주(텍사스 안타) 이선균(조금 야한 우리 연애)
▲여자 특집-단막극상=정유미(위대한 계춘빈)
▲베스트 커플상=장혁-이다해(추노) 장근석-문근영(매리는 외박중) 윤시윤-이영아(제빵왕 김탁구) 송중기-유아인(성균관 스캔들), 박유천-박민영(성균관 스캔들)
이한형 goodlh2@newsen.com
’네티즌상‘ 박유천 3관왕 달성(KBS 연기대상)
[뉴스엔] 2011년 01월 01일(토) 오전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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