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 입거나 가슴골 보이면…벌금이 78만원?

초미니 입거나 가슴골 보이면…벌금이 78만원?

 

[매일경제] 2010년 10월 25일(월) 오전 09:05

 

지나치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가슴골이 드러나는 상의를 입은 여성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이탈리아의 한 시의회가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라마르 디 스타비아 시(市)의회는 가슴이 살짝 드러나는 상의를 입거나 속옷이 비치는 초미니 스커트 혹은 처진 청바지 등을 입을 경우 500유로(78만5000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오는 25일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카스텔라마르 디 스타비아 시의회는 이번 법안에 모범적인 시민들이 지켜야 할 예의범절에 관한 41개 조항의 새 규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수 성향의 루이기 보비오 시장은 "이는 시의 예의범절을 바로 세우고 시민들이 서로 다른 사람과 공존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규정이 25일 시 의회를 통과하면 41개 행위에 대해 최저 25유로에서 최고 500유로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이 지역의 돈 파올로 세세레 교구장은 이 같은 규정 채택을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를 통해 사람들이 불필요한 성적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2년 전 지방의회에 범죄와 반사회적 행위를 퇴치할 규정을 자체적으로 마련할것을 지시했다.

카스텔라마르 디 스타비아 뿐 아니라 일부 다른 자치단체도 최근 중세에나 있을법한 제재들을 신설할 조짐을 보여, 논란은 더욱 불거질 전망이다.

[뉴스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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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이미지는 위 기사 내용과 관련 없어요 인터넷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