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가격 크게 치솟아…엥겔계수 9년만에 최고
최근 급등하고 있는 농산물가격 탓에 엥겔계수가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식료품은 가격이 올라도 당장 소비를 줄이기 어려운 품목이기에 식료품가격 상승은 서민 가계에 부담을 준다는 지적이다.한국은행과 통계청은 가계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인 엥겔계수가 2분기 13.3%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01년 3분기 13.8%를 기록한 이후 8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분기 가계의 최종소비지출액 145조9000억원 가운데 13.3%인 19조4000억원이 식료품을 사는 데 쓰였다는 의미다.최근 한국의 엥겔계수 급등 현상은 갈수록 오르고 있는 농산물가격 때문으로 분석된다. 2분기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5.4%였지만 신선식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8%로 두 배 수준이었다.엥겔계수 상승에 따른 부담은 저소득층이 상대적으로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 2010년 09월 07일(화) 오후 05:42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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