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설치법 국회통과에 대전충남 충청권 '대환영'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의 법적 지위와 관할구역 등을 담은 세종시설치법이 8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하자 대전.충남도와 지역 정치권, 시민단체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세종시 특별법 및 세종시설치법에 따라 오는 2012년 7월 세종시가 정상 출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충남도와 세종시가 동반자적 관계로 대한민국과 충남의 새로운 도약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상호 모색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병기 충남도의회 의장도 "세종시설치법이 최종 통과됨으로써 세종시 건설이 탄력을 받게 됐다"며 "세종시가 국가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간 상생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늦게나마 세종시설치법이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전과 상생 발전하는 세종시 건설을 위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가 들어설 충남 연기ㆍ공주가 지역구인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오늘은 지방 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의 한 획을 긋는 날이 될 것"이라며 "이제 남겨진 과제는 세종특별자치시를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복합기능 자족도시로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21세기 세계적 명품도시, 국가 상생과 국민통합의 상징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행정도시 정상추진 충청권 공동대책위원회 이상선 운영위원장은 "진작 통과됐어야 할 법안인데 늦은감이 있지만 그래도 올해를 넘기지 않아 다행스럽다"면서도 "법안 내용을 보면 중요 항목이 임의규정으로 돼 있고, 정부나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지원하거나 안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는 점이 우려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과밀 억제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당초 행정도시 건설 목표대로 정부와 정권에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한식 연기군수도 "늦은 감이 있지만 세종시설치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8만여 군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 군수는 "세종시설치법은 세종시 건설특별법과 함께 세종시를 완성하는 두 개의 수레바퀴로, 이제 세종시가 당초 추구했던 목표대로 중앙행정 기능과 첨단지식단지, 대학.연구, 의료.복지,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 문화.국제교류 등의 자족기능을 채워 세계적인 모범도시로 키워가려는 의지가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연기군은 9일 오후 2시 군청 광장에서 세종시 연기군대책위 주최로 세종시 설치법 국회 통과 환영행사를 갖는다.
jchu2000@yna.co.kr [연합뉴스] 2010년 12월 08일(수) 오후 07:21 정태진 정찬욱 이은파 기자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세종시의 지위와 관할구역, 행정사무 등을 규정하는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세종시설치법)'이 8일 드디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는 세종시 설치 관련법이 처음 발의된 2008년 6월 이후 2년 5개월 여 만이다.
이로써 이명박 정부 들어 여야 의견차로 1년여를 넘게 표류하던 세종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세종시는 오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시장과 교육감을 선출한 뒤, 같은 해 7월 1일 공식출범하게 된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대전충남지역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가장 먼저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세종시 특별법 및 세종시설치법에 의거, 2012년 7월 세종시가 정상 출범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충청남도와 세종시가 동반자적 관계로 대한민국과 충남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발전방안을 상호 모색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염홍철 대전시장도 "늦게나마 세종시 설치법이 통과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대전과 상생 발전하는 세종시 건설을 위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는데 변함없이 앞장서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시가 들어서는 연기·공주가 지역구인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는 "오늘이 있기까지 모든 것을 바쳐 온 연기군민과 공주시민, 5백만 충청인, 그리고 균형발전을 염원하는 국민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세종시의 성공건설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종특별자치시는 중앙행정기관의 지방이전을 통해 경제·산업·교육·과학기술·복지·문화 등 비수도권과 수도권과의 격차문제를 개선하고 국가경쟁력을 제고시키는 전환점이자 국토균형발전정책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는 세종시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21세기 세계적인 명품도시, 국가상생과 국민통합의 상징도시로 건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병기 충청남도의회 의장도 이날 특별 성명을 내고 "도민들의 오랜 바램인 세종시설치특별법이 국회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하여 200만 도민과 함께 기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면서 "세종시의 건설은, 지역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전체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식 연기군수는 "늦은 감이 있지만 8만여 군민들과 함께 세종시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면서 "세종시가 당초에 계획했던 대로 세계적인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기군은 9일 오후 2시 연기군청에서 '세종시설치법' 국회통과를 축하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대전시당도 논평을 통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은선 한나라당 대전시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었다"며 "이는 대전 충청지역에서 바랐던 지역의 가장 큰 현안으로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세종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이 오랜 시간 동안 대전 충청지역의 이슈로 자리 잡을 만큼 지역민들의 기대를 받았던 것처럼 지역발전의 새로운 초석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앞으로 한나라당은 세종시의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설 것이며,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로 건설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오마이뉴스] 2010년 12월 08일(수) 오후 08:31 [오마이뉴스 장재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