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자전이 멈춘다면 생각만해도 끔찍

지구가 회전을 멈추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구가 자전을 멈춘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지리정보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미국 ESRI 社의 연구원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 궁금증에 대한 과학적인 해명을 제시해, 해외 과학 매체에 소개되는 등 화제가 되고 있다.

만일 지구가 수십 년 동안에 걸쳐 회전 속도가 점점 줄어들어 최종적으로 멈추게 되면 먼저 바다에 큰 변화가 일어난다는 설명이다. 대양은 남극과 북극을 향해 서서히 옮겨가며, 바다가 사라진 적도 부근에는 거대한 대륙이 솟아난다. 결국 적도 부근의 거대 대륙과 극 지역의 양대 바다를 가진 모습으로 지구가 변화한다는 것이다.

북반구의 고위도 지역은 수장된다. 예컨대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의 북쪽 지역이 북극 바다에 가라앉게 된다. 남반구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가 물에 잠긴다.

왜 그런 현상이 생길 것인가. 적도에서의 지구 자전 속도는 시속 1,667km에 달한다. 이에 따라 물은 적도 부근으로 몰리고 지구는 타원형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지구가 회전을 멈추면 바닷물 중 상당량이 적도 부근에서 빠져나가고 지구가 거의 구체에 가깝게 변화할 것이라고, ESRI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실험 결과를 설명했다.

김경훈 기자 [팝뉴스] 2010년 08월 16일(월) 오전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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